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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궤변해명’ 일파만파…김종인 “노태우 용역 안줘”
네티즌 “거짓말 10초면 들통…靑이야말로 괴담 유포”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1.07 17:32 | 최종 수정시간 11.11.07 17:53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문을 미국 로비업체에 맡긴 것과 관련 7일 청와대가 ‘주미대사관에서 한 것’이라고 해명한 데 이어 ‘YS-DJ도 용역을 줬다’는 해명에 대해 이전 정부 관계자들이 잇따라 ‘궤변’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대행 연설문 작성’ 파문이 ‘거짓말 해명’ 파문으로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공식 브리핑을 통해 사태 전모를 알리지 않고 트위터와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해명을 흘리는 ‘비겁한 모습’도 도마 위에 올랐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SNS를 통해 “국빈방문 성격상 각종 연설을 앞두고 국내외 전문적 여론을 다양하게 수렴하는 것은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을 위해 우리나라 정부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이뤄지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의 95년 국빈방미 의회연설, 김대중 전 대통령의 98년 국빈방미 의회연설 당시에도 미국 전문 자문사를 활용한 바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미국 국빈방문이 없었다, 이해를 구한다”고 전직 대통령의 사례를 주장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대리 연설문’ 파문이 일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주미한국대사관이 현지업체의 자문을 구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연설문 작성 시 관행적으로 외교통상부나 현지 우리 대사관에 문의해서 아이디어를 구하고, 청와대에서 최종적으로 연설문을 완성한다”고 발뺌했다. 

<노컷뉴스>에서도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에서 행할 연설문 작성 과정에서 주미 한국대사관으로부터 구한 의견이 로비업체에 의뢰해 받아온 것인지 확인은 못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전적으로 거기에 의존해 연설문을 쓰지는 않았다”며 “주미 한국대사관이 낸 자료가 로비업체에서 비롯됐는지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모르쇠’ 해명을 했다.

이에 대해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양정철 전 비서관은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 수반의 연설문을 거기에 맡겼다는 것은 해외토픽감”이라며 “미국 가서 듣기 좋은 얘기만 하고 온 것 아닌가, 독재정권에서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양 전 비서관은 “대통령 연설문은 마지막 상황까지도 철저하게 보안이 유지돼야 한다”며 “순방 나가서 발표하는 연설문도 마찬가지다. 마지막 상황까지 철저하게 보안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미국 로비업체에 맡긴 것에 대해 “전례가 있는지 없는지가 아니라 엄청난 사건”이라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노태우 정권때 경제수석을 지낸 김종인 박사는 <뷰스앤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으로부터 국빈 초청을 받은 것은 노태우 대통령이 한국 역사상 처음이었다”며 “이승만 대통령도 국빈 자격으로는 미국을 방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박사는 “청와대는 국빈 방미때 미국 자문사에 용역을 맡기는 게 관행인 양 주장하고 있으나, 노태우 대통령 방미 때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분명히 밝혔다.

김 박사는 “당시 연설문은 우리가 다 써 가지고 갔다”며 “미국 로비업체에게 대통령 연설 용역을 준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웃기는 얘기”이라고 맹비난했다. 

트위터에서는 청와대의 잇따른 ‘궤변 해명’에 비난과 조소가 쏟아졌다. “국빈방문이면 돈주고 연설문을 사냐? 무슨 핑계도 말이 되게 해야지”, “역시 이번 국빈방문때 미측 맞춰주려고 너무 오버했구나”, “대통령 국빈방문 연설 미국로비업체에 용역주는 거 ‘관행’이라고 거짓말 하는 사람은 괴담 유포 아닌가?”, 

“국빈방문이면 미국 로비 업체에 연설 용역을 맡긴다고? 그런 미친 짓을 하는 정권이 또 있다는 게 말이 돼? 거짓 해명이 청와대의 일상이 된듯”, “근데 어쩌나, 첫 국빈방문인 노태우도 용역은 웃기는 일이래. 다급하니 YS/DJ를 들고 나왔는데, 이게 폭탄이네”, “청와대 거짓말하면 안돼요, 하면 할수록 늘어요”, “궁지에 몰리면 일단 거짓말 부터~~청와대의 변명은 10초면 들통남” 등 네티즌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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