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모임이 박근혜 지지?..'의혹 투성이'
뉴스토마토 | 김현우 | 입력 2012.12.03 16:35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안철수 전 후보를 지지했던 일부 단체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로 선회했다. 문제는 이들의 정체가 불확실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3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는 '진심정치포럼'과 '전국자생단체 포럼' 협의체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발표를 맡은 김종호 협의체 사무부자은 "안철수 캠프에서 광주·전남 진심정치 총괄본부장을 맡았다"며 "안 후보가 사퇴한 후 지지했던 단체 3분의 2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고, 저희를 포함한 3분의 1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박 후보 지지선언 참석자들 중 일부는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들어났다.

참석자 명단의 김영민씨는 경력란에 카이스트 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로 나와 있지만, 카이스트 인사과에 확인한 결과 "전·현직 교직원 중 김영민이라는 이름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또 지지선언 참석자 중 상당수는 전 국민생각 관계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요 참석자 33명 중 백병훈, 홍성남, 주준희, 정수천, 전영돈, 차인철 등 6명은 국민생각 국회의원 후보 출신이다.

국민생각당은 지난 19대 총선을 앞두고 박세일 전 한나라당 의원이 창당한 정당이다.

하지만 19대 총선 득표률이 0.73%에 그치면서 정당 등록이 취소됐고, 대부분의 인사들은 현재 새누리당과 합당한 선진통일당에 입당했다.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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