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십알단' 예언적중..다음은 김정남 망명?
김어준, SNS 댓글팀 존재-문재인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소재 맞혀
머니투데이 | 김성휘 기자 | 입력 2012.12.14 18:35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진행자인 김어준씨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격 소재를 알아맞힌 데 이어 14일 추가 시나리오도 제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김씨는 앞서 여러차례 '나꼼수'를 통해 보수성향 목사가 댓글팀을 운영,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SNS)에 보수 후보를 지지하고 야당 후보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꼼수' 공동 진행자인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는 이들을 십자군 알바단, 즉 '십알단'으로 명명했다.

그런데 13일 밤 선거관리위원회가 여의도 국회 앞 오피스텔에서 댓글달기를 해 왔다고 적발하자 김씨 등은 문제의 '십알단'이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간부 윤 모씨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힌 1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으로 선관위 관계자들이 컴퓨터 본체 등 증거자료를 들고 들어서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9월부터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에 소셜미디어 업체를 차려놓고 직원 7명을 고용해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한 글을 트위터 등에 게시하고 리트윗하는 등의 방법으로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14일 오전 공개한 '나는 꼼수다-호외11'에서 "우리가 하는 이야기는 알고 있는 것의 1/10밖에 안된다"며 "우리가 주의하라고 했는데 주의를 안 하고 있다가 잡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십알단 사무실을 누가 (비용을 대서) 구해줬는지도 안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선후보 2차 TV토론이 벌어진 지난 10일 녹음한 '나는 꼼수다'(봉주25회)를 통해선 새누리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결 지어 문재인 후보를 비판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당시 "네거티브가 나오긴 나올 것"이라며 "문 후보를 직접 때린다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연결된 기업인과 연결해 누군가 수표뭉치를 들고 나와 (이 돈이) 문재인 후보 것이었다느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모은 돈은) 문재인이 관리자였다거나 이런 황당무계한 (공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4일만인 14일, 이 예상은 현실이 됐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여의도당사 브리핑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대선자금 113억원 먹튀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문 후보는 이 돈을 갚을 생각이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대선자금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공세에 반박하면서 '노무현+돈'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것이다.

김씨는 이날 '호외11'에서 대선 막판에 일어날 수 있는 일로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의 기자회견을 제시했다. 지난 11월, 원세훈 국정원장이 국회에 출석해 '김정남 망명설'에 대해 답변하지 않고 눈만 깜빡거렸다고 보도한 기사가 추정의 근거다.

그는 특유의 입담으로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김정남이 망명을 신청했다면 대선에 임박해 기자회견 형식으로 문재인 후보에게 불리한 발언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의 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이른바 '안철수 자작 테러'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자작 테러를 오히려 박근혜 후보 진영에서 기획했던 게 아니었을까 하는 소설(허구)을 생각해 봤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과 SNS 등에선 '나꼼수'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며 이를 지지하는 의견뿐 아니라 증거가 부족한 비방이라고 비판하는 견해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 sunn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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