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kpedia.kr/Contents/ContentsView?contentsId=GC05301960&localCode=krcn
모아산 고분군 (帽兒山古墳群)
중문 : 帽儿山墓群
지역 : 길림성 길림시 강남향 영안촌 43º50'57''N 126º37'05''E
시대 : 부여(초기국가시대), 발해(남북국 시대)
면적 : 약 8,000㎡
정의
길림성(吉林省) 길림시(吉林市) 강남향(江南鄕) 영안촌(永安村)모아산 주위에 있는 부여 및 발해 시대의 고분군.
위치
모아산 고분군은 길림성 길림시 강남향 영안촌과 유민촌(裕民村) 일대에 위치해 있다. 대략 모아산을 중심으로 주변에 분포되어 있다. 모아산은 해발 270m이며, 상대 고도는 약 70m로 산 동쪽은 비교적 가파르고, 서쪽은 완만한 구릉을 형성하고 있다.
모아산 서측 경사면 끝자락으로 계절성 하천이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흐르며, 북측에는 동북쪽에서 서쪽으로 흘러 제2 송화강(松花江)에 유입되는 알아하(嘎呀河)가 흐르고 있다. 모아산 동쪽은 구릉성 산들로 이어져 있으며, 서쪽은 제2 송화강 강변의 동단산(東團山)과 서로 마주보고 있다.
모아산 북쪽은 서산[혹은 호가분산(胡家墳山)]과 용담산(龍潭山)으로 이어져 있으며, 그 남쪽은 남산과 구개산(龜蓋山)으로 이어져 있다. 고분군은 용담산, 서산, 남산, 모아산, 구개산 등의 산비탈에 조성되어 있다
.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모아산 고분군은 길림성 문물 고고 연구소에 의해 여러 차례에 걸쳐 발굴이 이루어졌다. 지금까지 발굴 조사된 무덤은 대략 129기에 이르고 있다. 처음 무덤이 확인된 것은 1980년으로 전신주 설치 작업 과정에서 3기의 무덤이 노출되어 구제 발굴이 이루어졌다.
1989년에 정식으로 전체 고분군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어, 모아산 Ⅰ구역에 대해 발굴이 진행되었고, 모아산 Ⅱ·Ⅲ구역에 대해서는 시굴이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총 27기의 무덤이 확인되었다. 1990년에 2차 발굴이 이루어졌다. 발굴 지점은 모아산 Ⅳ·Ⅴ구역과 구개산Ⅰ~Ⅴ구역으로 모두 57기의 무덤이 조사되었다. 1991년 3차 발굴이 진행되어 남산과 용담산Ⅰ·Ⅱ구역에 대한 발굴이 이루어졌고, 모두 10기의 무덤이 확인되었다.
1993년 제4차 발굴은 모아산과 동단산 사이의 장롱지(長壟地) 유적과 육향지(六垧地) 유적 그리고 서산 Ⅰ구역에 대해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주거지 1기와 무덤 4기가 확인되었다. 1997년 제5차 발굴은 남산 구역에서 이루어졌으며, 모두 28기의 무덤이 조사되었다.
형태
모아산 고분군의 면적은 약 8,000㎡이며, 지형의 특징을 통해 보면 전체 고분군은 대략 10여 개의 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무덤은 약 1,000여 기에 이르며, 이 중 상당수는 부여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고분군에서 확인된 부여 무덤의 형식은 순수 토광묘, 토광 목곽[관]묘, 토석 혼봉묘(土石混封墓)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수량은 토광 목곽[관]묘가 가장 많고, 순수 토광묘가 다음을 차지하고 있으며, 토석 혼봉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장법은 단인장·양인합장·삼인합장 등이 보인다. 토석 혼봉묘의 경우 봉토 내에서 시신 혹은 장구의 흔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 능선의 상단부에서 확인되고 있다.
출토 유물
모아산 고분군의 출토 유물은 용도에 따라 생활 용구·무기류·생산 공구·거마구·장신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생활 용구는 토기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종류로는 두·관·호·옹 등이 있다. 밖에도 소량의 칠기(漆器), 자작나무 껍질로 제작된 그릇[화수피기명(樺樹皮器皿)], 목기, 동부(銅釜), 동경(銅鏡), 동복(銅鍑), 방추차 등이 출토되었다. 무기류로는 창, 도, 환수도 등이 있다.
생산 공구로는 청동삽, 철곽, 철삽, 철삭(鐵削), 철화(鐵鏵), 소형도 등이 있다. 거마구로는 청동표, 철함, 차할(車轄), 차세, 대구(帶扣), 방울[鈴], 등자(鐙子), 안장 등이 있으며, 장신구로는 동물 문양 금은패식, 금포식, 금관식, 은환, 도금동식, 동완식, 동환, 동포식, 마노주 등이 있다. 이밖에도 소량의 비단 제품도 확인되고 있다.
현황
모아산 고분군은 2010년 이후 동단 산성과 동단 평지성까지 하나로 묶어 국가 문물 중점 단위[사적]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용담산 산성과 함께 부여의 중심지로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의의와 평가
모아산 고분군은 부여의 도성으로 추정되는 길림시 일대에서 확인된 부여 무덤 유적으로서, 부여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참고문헌
吉林市 博物館,「吉林 帽兒山 漢代 木槨墓」(『遼海文物學刊』2期, 1988)
劉景文,「吉林市郊 帽兒山 古墓群」(『中國 考古學 年鑑 1990』, 文物 出版社, 1991)
劉景文,「吉林市 帽兒山 古墓群」(『中國 考古學 年鑑 1991』, 文物 出版社, 1992)
洪 峰, 「吉林市郊區 帽兒山 漢代 墓地」(『中國 考古學 年鑑 1992』, 文物 出版社, 1994)
王洪峰,「吉林市 帽兒山 夫餘 遺址」(『中國 考古學 年鑑 1994』, 文物 出版社, 1997)
劉景文,「吉林市 帽兒山 墓地 南山墓群」(『中國 考古學 年鑑 1997』, 文物 出版社, 1999)
이종수,「무덤의 변화 양상을 통해 본 부여사 전개 과정 고찰」(『선사와 고대』30집,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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