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SD) 보좌관 LA서 8000억원대 돈세탁 정황포착
2013.04.12

MB-SD 형제의 해외비자금이 LA서 춤추고 있나?
SD 보좌관 LA서 홍콩 측근 내세워 8000억원대 돈세탁 시도
지난해부터 LA현지 지하금융 업계에는 '파다한 소문'
유태인 업자 통해 이미 1차례 40억원 돈세탁 주장도
 
(사진)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던 이상득 전 의원이 저축은행
피해자에게 넥타이를 잡히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LA 일대를 중심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구속) 보좌관 등이 천문학적 규모의 환치기를 통해 돈세탁을 시도하려 했다"는 정황이 <유스타미디어> 취재팀에 의해 포착돼 큰 파문이 예상된다.
 
이는 경우에 따라서 한국 정치권에서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MB 전 정권의 해외비자금 은닉의혹'으로 번질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특히 제3국 페이퍼컴퍼니를 거쳐 '미국 소재 회사-제3국 페이퍼컴퍼니-한국기업 재투자' 등으로 재송금되는 방식을 빌려 합법을 가장한 '신종 환치기' 수법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전한다.
 
사실 이같은 거액의 돈세탁 정황은 이미 지난해 10월을 전후해 LA 금융업계에 파다했던 소문이라는게 취재진이 만나본 투자자(Investor)들의 한결같은 전언이다.
 
LA 사금융계의 한 큰 손은 "업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군침을 흘릴 법한 거액의 환치기건이 있다는 정보가 이미 LA에 파다했었다"며 "그런데 그 자금이 대통령(MB)의 형이자 당시 구속수감 중이었던 이상득(SD) 전 의원이 개입된 정황이 알려지자 다들 기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업자는 "솔직히 한국 고위정치 인사의 비자금 등의 굵직한 건을 맡을 경우 아예 한탕하고 제3국으로 떠날 요량을 해야한다"며 "그래서 결국 한인업자들이 다들 부담스러워해 그 거액의 자금이 유태인계 업자의 손으로 넘어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전직 첵캐싱 업자 J씨는 "홍콩에서 건너온 펀드 매니저 출신 한국인이 접촉해 와 8,000억원 규모의 소위 '핑퐁식 환치기'를 요구한 적이 있었다"며 "그의 입을 통해 이 자금이 이상득 전 의원의 보좌관 지시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J씨는 "그 펀드 매니저에 따르면 이미 유태인계 업자를 통해 1차례 40억원 단위의 환치기를 한 것으로 들었는데 이들에게 지불한 수수료가 10%로 너무 비싸 내게 깎아줄 것을 요구했다"며 "이에 내가 6% 수수료를 요구하자 2%를 차지백 명목으로 보좌관 등에게 건네줄 것을 옵션으로 걸었다"고 전했다.

유투브 동영상 바로가기 : http://www.youtube.com/watch?v=koGhbxgl9U4 
 
<동영상 인터뷰(변조) : 전직 대형 첵캐싱 업주 J씨 "작년 가을에요. (기자 질문-그럼 거의 임기가 끝나기 전) 작년 가을에 컨택(Contact)이 들어왔었고. 뭔가 확실하게 되기 전까지는 인포메이션을 못 받았는데. 인포메이션을 받은 것은 이상득 보좌관이 보낸 사람. 그렇게 됐고 실질적으로 큰 돈이었고. 그 돈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은 알죠. 나도 들은 소리는 있어 가지고 여기서 인베스터들은 다 알아요. 쉬쉬하고 있는 돈인데 어디로 흘러 들어올 것인가 생각했는데. 그게 나한테까지 와서 컨택이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돈세탁이 8천억이면 어마어마한데. 그래서 유태인들하고 할 때에는 걔들이 커미션을 10% 얘기했고, 그리고 한번에 한국으로 재송금할 때 4밀리언(400만달러) 달러 이상 넘지 않도록 하는 거였고. 나한테 왔을 때에는 커미션을 줄일려고 했던 거고. 그리고 내가 커미션을 6%를 얘기했었고, 4%는 내가 갖고, 2%는 보좌관쪽으로 주는 걸로.>
 
BBK 의혹과의 연관성(?)
 
결국 이러한 LA발 돈세탁 의혹 쟁점은 오히려 'BBK 사건'으로 현재 천안교도소 외국인 전용시설에 수감 중인 김경준 씨가 지난 2007년 9월 미국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주장했던 사안과 뒤늦게 금액 등이 교묘하게 맞물리면서 한국 정치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무엇보다 김씨가 주장해온 'MB의 도곡동땅 실소유주, (주)다스 실소유주, BBK 실소유쥬' 3각 편대로 이어지는 의혹의 중심에는 이상은-이상득 등 MB의 친형들과 처남 고 김재정 씨 등의 묘한 역학구도가 얽히고 설켜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김경준 씨는 지난 2007년 제17대 대선을 앞두고 한국송환을 결심한 뒤 MB(서울시장 시절 소제기)를 대리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2005년 4월 29일자로 제기했던 'LKE뱅크 투자금 반환 및 손해배상소송(BC332728)' 재판과정에서 "이명박 씨가 사기, 뇌물, 돈세탁 등을 통해 불법적으로 재산을 모아 형제, 처남, 그리고 여러 법인을 통해 은닉했다"며 "그 재산은 미화 6억달러(한화 7,000억원 상당)에 달한다"는 충격적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참고로 이 사안은 MB가 대통령직에 오른 뒤 이른바 'LKE 뱅크' 케이스를 소취하(2008년 4월 17일자)함으로써 그저 김경준이 떠벌린 허풍(?) 쯤으로 치부되며 세인들의 뇌리 속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런데 최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의 추적 보도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에 은닉된 전 세계 부자들의 검은 돈의 실체가 어느정도 드러나며 새삼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이는 BBK 의혹의 키를 쥐고 있는 김경준 씨가 한미 법정을 오가며 줄곧 주장해 온 'MB의 BBK 소유주 의혹 및 재산은닉' 발언에 왠지 설득력이 실리는 개연성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계 각국에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 재산은닉자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BBK 의혹의 핵심인 'BBK 파트너스 캐피탈(한국 법인)'의 모법인이 'BBK 버진아일랜드(BVI)'였다는 점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BBK 사건의 핵심인 '옵셔널벤쳐스(후신 옵셔널캐피탈) 주가조작사건'을 주도한 'MAF 펀드(자본금 1200억원)'가 바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탄생했다는 점은 두고두고 주목할 사안이다. 김경준 씨는 지난 2011년에는 자필편지를 통해 미국 법원에 MAF 펀드의 37% 지분을 MB가 소유하고 있다는 내용의 주장을 담은 바 있다.
 
한편 이같은 쟁점사안은 <유스타미디어>가 제작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BBK 의혹 아직 꺼지지 않은 불씨'의 1차분(30분 분량)을 통해서도 어느정도 추가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당초 3월말로 예정됐던 이 다큐멘터리의 공개일은 오는 15-19일(월-금) 주간으로 조정된 상태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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