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때 5000억 수주…태아건설 '특혜' 의혹
기사등록 일시 [2013-04-17 17:10:18]    최종수정 일시 [2013-04-17 17:22:59]


"전례없는 지원... 슈퍼파워 의심스럽다"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4대강 사업과 관련 부산지역의 중견건설업체인 태아건설이 MB재임기간에 관급공사로만 총 5000억원 이상 수주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미경 의원(민주통합당, 서울 은평갑)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2008~2012 태아건설 하도급 수주 내역'에 따르면 태아건설은 2011년 고속국도 60호선 동홍천~양양 건설공사 7공구 및 13공구(시공사 삼성물산)를 527원에 수주한 것을 비롯해 고속국도 건설 4개 공구에서 1200억원에 달하는 하도급공사를 수주받았다. 

또한 2009년 6월부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경부고속철도 제6-4B공구 노반신설공사(시공사 현대건설)를 비롯한 7개 공구 건설공사에서 1670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인천청라지구의 지하차도 토공사 등에서 331억원을 수주받았다.

여기에 이미 문제를 제기한 경인 아라뱃길과 4대강 사업(1665억원)의 수주금액을 합치면 MB정부 시절 총 수주 금액만 약 5107억원에 달한다. 

관련업계에서는 지난 5년간 특수공법 및 특허기술이 아닌 일반 토목공사 수주금액이 5000억원이 넘는 경우는 전례가 없다며, 이러한 공사수주 배후에 슈퍼파워의 입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5년간 5000억원 이상을 수주하고도 부도를 내는 기업을 믿을 수 있겠냐"며 "태아건설과 관련해서는 국토부의 자체 감사뿐 아니라 감사원 감사를 통해서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dios1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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