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gelis - Suffocation
1980년
반젤리스 곡 치고는 특이한 곡이긴 하다. 전작 Albedo 0.39 (1976)의 Alpha 같은 옛스런 느낌도 나고 하다. 존 앤더슨의 목소리는 청아?하고 여운이 남는다라고 생각했는데....
듣다가 힐끗 동영상의 사진과 제목의 Seveso란 단어가 의아해서 검색질을 시작했다. 1976년 이탈리아 세베소(Seveso)의 화학회사 로슈에서 다이옥신 누출로 한 마을은 완전 소개되고 사람들은 피부염, 유산 등 큰 피해를 입었고 가축은 8만마리나 도살되었다. 현재까지도 완전 복구되지 않고 있다 한다.
곡이 그래서 슬프고 제목이 suffocation(질식)이군요. 실제로 이곡은 반젤리스가 이 세베소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디스코 리듬 좀 느리게 한 거에 멜로디는 뒤틀어진 음색으로 시작합니다. 중간 중간 이태리말?이 나옵니다. 5분 전후로 곡이 분위기가 확 죽으면서 존 앤더슨 목소리가 어째 슬프게 나오는군요. 'Where is my place, where is my home, where is my friend' 이게 무슨 말인가 했더니 위 내용을 알고 나니 찡하군요.
우리나라도 작년부터 구미, 삼성 등에서 화학약품 누출사고가 계속되고 있는데 어쩌면 가까운 미래 얘기가 될까 걱정입니다.
* 안 나오면 덧글 달아 주세요.
출처 : http://www.youtube.com/watch?v=4MKfjD3utKI
참고
http://www.headheritage.co.uk/unsung/review/2094/
http://en.wikipedia.org/wiki/Vangelis
http://sanhaon.or.kr/redboard/redboard/redboard.asp?tn=board&b_no=6
http://en.wikipedia.org/wiki/Seveso_dis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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