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포들 분노 "여성 대통령 모시는 대변인이…망신스러워"
"美언론 등 주목 시점에 안타깝고 화 난다"  2013-05-10 09:15 | CBS 장관순 기자기사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미국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는 10일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안타깝고, 화가 나고, 망신스럽다"고 토로했다.

김 상임이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FM 98.1)에 출연해 "미국도 배출하지 못한 여성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동포뿐 아니라 미국 사회가 주목하는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터진 사건이 이런 일(성추행 의혹)이어서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동포사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미국 시민사회에 알리는 데 힘을 모으고 있고, 그럴 때마다 일본은 한국의 룸살롱 문화 등을 선전하면서 딴지를 건다"며 "그런 상황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것이 나올 때마다 조마조마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필이면 (한·미 양국의) 모든 미디어가 집중돼 있던 때 일이 터져 안타깝고, 화도 난다. 미주동포들의 반응이 그렇게 나오고 있다. 망신스럽다. 우리가 이게 아닌데…"라며 "사실 박 대통령 의회 연설 때 수행원석에 '검은 뿔테안경의 사나이'(윤 대변인)가 앉아 있지 않기에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전날 저녁에 사건이 터져서 당일 아침에 귀국한 것이었다"고 한탄했다.

김 상임이사는 이번 사태의 파장이 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에서 이런 사건들이 다반사지만, 조금이라도 피해자가 성추행으로 느꼈다면 굉장히 엄격하고 단호하게 다뤄진다"면서 "피해자 신고로 경찰이 사건을 접수했기 때문에 쉽게 끝날 사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구나 여성 대통령을 모신 대변인이라는 신분 때문에도 굉장히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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