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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매장서도 盧 전 대통령 모욕 사진?… 홈플러스 비난 증폭
국민일보 | 입력 2013.05.20 10:46 | 수정 2013.05.20 14:11

[쿠키 경제] 홈플러스 대구 칠곡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사진이 진열된 스마트TV의 바탕화면에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북지역 홈플러스의 또 다른 매장에서도 진열된 노트북 PC 바탕화면에 비슷한 사진이 올라왔다는 주장이 인터넷에 올라 네티즌들의 비난이 증폭되고 있다.

20일 인터넷 유명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홈플러스 또 다른 노 전 대통령 모욕사진'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오르내렸다. 경북지역 홈플러스 한 매장에서 찍었다는 사진에는 진열된 노트북 PC의 바탕화면에 노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사진이 올라와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19일 오전 대구지역 한 홈플러스 매장 내 모 통신사 매장에 진열된 스마트TV 화면에 노 전 대통령과 치킨브랜드 또래오래 캐릭터(닭)를 합성한 사진이 발견됐다.

해당 사진은 발견 즉시 삭제됐지만 인터넷에 올라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다. 네티즌들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과 홈플러스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홈플러스는 직원을 일베충(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들을 비하해 부르는 말)을 직원으로 뽑나요"라며 비난 의견을 쏟아냈다.

일간베스트 저장소는 보수성향 누리꾼들이 모이는 사이트로 5·18광주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 주장하고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찬양하거나 노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을 비하하는 글이 주로 올라온다. 또래오래는 지난 18일 트위터 계정에 '일베충을 튀겨달라는 주문이 자꾸 들어오는데 또래오래는 깨끗한 기름으로 100% 국내산 신선한 냉장 닭만을 튀기며 벌레는 보이는 대로 박멸하는 위생적인 치킨입니닭. 믿고 안심하고 드십시옭'이라는 글을 남겨 일베 회원들의 비난을 받았다.

흠플러스측은 19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여러 사람들이 스마트TV를 시연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추정되나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경찰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본의 아닌 사진으로 노 전 대통령와 유가족,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러 사람들이 스마트TV를 시연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일 것이라는 홈플러스의 설명과 달리 대구 칠곡점에 노 전 대통령을 모욕한 사진을 올린 사람은 해당 매장 직원 노모(20)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 19일 오전 11시50분쯤 스마트TV로 노래오래 사진을 다운로드해 화면에 게재한 뒤 이를 찍어 다시 일베에 올린 혐의다.

칠곡점 사건과 별도로 또 다른 매장 내 PC에서도 비슷한 사진이 올랐다는 주장이 오르면서 홈플러스는 더욱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지게 됐다.

실제 네티즌들은 "연달이 비슷한 사진이 발견되다니, 이제 고객들이 저지른 짓이라기보다는 일부 직원들의 소행으로 봐야하지 않나"라거나 "직원 소행이든 아니든, 매장 내 관리가 부실한 것은 사실"이라며 혀를 찼다.

홈플러스측은 또다른 매장에서도 노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사진이 게재된 것과 관련, "본사 차원에서 인지하고 있다"며 "경찰에 추가 수사를 의뢰한 상태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측은 또 칠곡점 사건에 대한 사과가 책임회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 사고 발생시점에서 파악된 정보만으로 사과문을 작성하느라 수사 결과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피의자는 홈플러스 직원이 아니라 입점 이동통신사 직원이므로 홈플러스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외주 직원이 순식간에 벌인 사건까지 일일이 챙기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스럽지만 저희도 답답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상기 기자, 정건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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