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동영상 : 뉴스타파 · ICIJ 공동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 조세피난처의 한국인들 4 http://www.youtube.com/watch?v=Z-RpIuOx8wk

전재국 해외비밀계좌도 발견 "검찰 수사 시점에 전두환 비자금 흘러갔을 수도"
김형규 기자 fidelio@kyunghyang.com  입력 : 2013-06-03 11:07:11ㅣ수정 : 2013-06-03 11:31:14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유령기업)을 세우고 해외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드러났다. 설립 시기는 2004년으로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가 검찰 수사를 받던 시점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검찰 수사를 피해 장남의 페이퍼컴퍼니로 흘러들어갔을 수도 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3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함께 조사한 ‘조세피난처 프로젝트’의 한국인 4차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 올라간 인물은 단 한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였다.

뉴스타파 측은 “전재국이라는 사람이 영문이름으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블루 아도니스’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그런데 한국 주소지가 기재돼 있지 않아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주는 대행업체 자료 바탕으로 정밀 분석한 결과 ‘전재국’이 전두환의 장남임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유령기업의 2008년 8월 14자 자료를 보면 전재국씨가 단독이사로 등재돼 있는데, 주소지는 서울 서초동 1628-1번지로 기재돼 있었다. 이 주소는 전씨가 대표로 있는 시공사 본사의 주소와 일치한다.

뉴스타파 측은 이어 “‘블루 아도니스’라는 이 기업은 자본금 5만달러로 등록돼 있으며 1달러 주식 한주만 발행한 전형적인 페이퍼 컴퍼니”라면서 “이를 만들기 위해 싱가포르 현지 법률회사를 이용한 것을 확인했고 전씨의 페이퍼 컴퍼니와 연결된 해외 비밀계좌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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