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귀국, "최고권력자 비자금 찾은 것으로 판단된다"
"스위스은행 복수 계좌와 자금 입출금 내역 파악"
2013-07-10 22:21:48  

대선직후 출국해 7개월 가까이 해외에 머물렀던 '나꼼수'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10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TV 협동조합'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총수 김어준 입국했습니다"라며 "금요일 주(진우) 기자와 같이 검찰 조사 받습니다"라고 전했다.

김어준 총수는 이날자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도 귀국 계획을 밝히며 “국내에서 할 일이 많아 더 이상 귀국을 미룰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3~24일 <미디어오늘>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기간 해외에 체류한 이유와 관련, “이전부터 꼭 찾고 싶었던, 국내선 (취재) 불가능한 건을 추적했다. 최고권력자 비자금도 그 중 하나다. 찾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정 스위스은행 복수의 계좌와 자금의 입출금 내역에 그 액수까지 파악했다. 이런 거 은행창구에서 안 준다. 천신만고 끝에 여기까지 왔다. 도망? 그리 생각해주시면, 땡큐고. 다만 프라이빗뱅킹 특성상 크로스체크가 어렵고 복잡해 현재로선 ‘판단된다’는 표현까지만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야 끝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 권력자가 이명박 대통령인지를 묻자 “때를 기다리자. 타이밍이 모든 것이다”라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그는 국정원 대선개입과 관련해선 “선거시즌 단순·단기알바는 정당 활동의 원시적 온라인화다. 이를 (새누리당이) 국가기관을 동원해 조직화했다. 일개 정당이 국가인가. 지들이 뭔데 국정원을 자기 선거운동에 쓰나. 여기서부턴 중대한 권력범죄"라며 "100만원 벌금만으로 국회의원조차 당선무효다”라며 우회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정통성을 문제 삼았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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