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도 "盧, NLL 포기했다", 국정원 지원사격
야권 반발 확산, 朴정부 본격적으로 가세 양상
2013-07-11 11:53:48 

국방부는 1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밑으로 우리가 관할하는 수역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는 것은 NLL을 포기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는 국정원 주장에 동조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NLL과 북한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해상분계선 사이가 중립수역화 되고 그곳에서 해군력을 빼면 수중에서 활동하는 북한 잠수함을 감시할 수 없다"며 그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주장대로 그곳에서 해군력을 빼고 경찰력만으로 경비를 서게 된다면 결국 북한 해군만 우리 수역에서 활동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 결과는 북한 해군력이 덕적도 앞바다와 인천 앞바다까지 들어오게 되는 굉장히 위험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관할하는 수역에 북한 해군이 왔다갔다하게 되면 서북 5도에 있는 우리 해병대와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고 인질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에 이어 국방부까지 NLL 포기 주장에 가세하는 등 사실상 박근혜 정부가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을 기정사실화하고 나서면서 야권의 강력 반발이 예상되는 등 파문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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