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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근교수 "여주 교각유실..준설에 따른 역행침식탓"
서울국토청 "해당 구간 준설하지 않았다. 집중호우가 원인"
연합뉴스 | 입력 2013.07.25 14:20

서울국토청 "해당 구간 준설하지 않았다. 집중호우가 원인"

(여주=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지난 22일 경기동부지역 집중호우 당시 여주군 금사면 전북리 국지도 88호 전북교 교각 1개가 유실된 원인은 4대강 사업 당시 과도한 준설로 인해 발생한 역행침식 때문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박창근 관동대 교수는 25일 오전 전북교 교각 유실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남한강에 대한 과도한 준설로 본류가 낮아지면서 유속이 빨라져 지천 바닥이 연속해서 무너져 내리는 역행침식이 발생해 빚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전북교에서 나타난 이같은 현상은 지난 2010년 9월 집중호우 당시 교각 일부가 주저앉으면서 다리가 휘어진 여주읍 신진교와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공위성 사진과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검증한 결과 4대강 사업 이전에는 전북교 하류지점 남한강에 백사장이 폭넓게 발달해 있었으나 4대강 사업과정에서 모래를 준설해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바람에 백사장이 사라졌고 본류의 바닥도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고 전에는 신진교 교각 보공이 보이지 않았으나 지금은 교각 1개는 아예 사라지고 1개는 1.5m 깊이로 바닥이 파였다"는 주민들의 증언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김종회 하천공사과장은 "해당 구간은 팔당상수원 관리구역이어서 준설을 전혀 하지 않았고 4대강 사업 전후로 수위변화도 없는 곳"이라고 반박했다.

김 과장은 또 "전북교는 50년 빈도의 홍수에 버틸 수 있도록 건설된 것이나 이번 폭우는 70년 빈도로 왔고 암반이 아닌 연약지반에 교각을 세웠기 때문에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남한강 하천기본정비계획상에는 준설구간이 아니지만, 항공사진과 마을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볼 때 준설을 했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반박했다.

1994년 건설된 전북교는 길이 55m, 너비 8.5m로 지난 22일 내린 300㎜가 넘는 집중호우로 교각 3개 중 1개가 유실돼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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