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contents.history.go.kr/front/ta/view.do?levelId=ta_h32_0050_0020_0030_0010
초원의 길
육지로 통하는 동서 교통로는 북 아시아의 초원 지대를 통과하는 ‘초원의 길’과 중앙 아시아를 거쳐 가는 이른바 ‘비단길’이었다.
동서 교통로(초원의 길과 비단길)
초원의 길은 이미 중국의 선사 시대부터 북부 아시아나 남부 러시아의 유목민이 다니던 길이었다. 이 길을 통하여 기원전부터 서쪽 세계의 유목민 문화를 극동에까지 전파시킨 것은 스키타이 족이었다. 기마 민족인 이들은 기원전 7세기부터 기원전 3세기에 걸쳐 남 러시아를 점거하여 기마 민족 특유의 문화에 그리이스와 페르시아 문화를 수용하여 스키타이 문화라고 총칭되는 초원 문화를 발전시켰다.
스키타이 문화는 초원 생활에서 경험하는 동물의 투쟁을 주제로 한 미술이라든지, 기마 민족이 좋아하는 무기와 마구 같은 것에서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데, 기원전 5세기에서 기원전 3세기 사이에 시베리아, 몽고 및 만리 장성 부근의 유목민과 반렵 반목 민족 뿐만 아니라 중국 민족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즉, 몽고가 기마 민족 특유의 금속 문화를 향유하게 된 것도 스키타이 문화의 영향 때문이었다.
또한, 스키타이 문화에 속하는 단검(중국의 경로도), 말자갈, 동물형 대구가 우리 나라에서도 출토되어 있어, 그 문화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까지 영향을 끼쳤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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