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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특종’ 주진우 아닌 <시사저널> 기자상에 ‘발칵’
“양심없다, 별걸 도둑질!”…기자협회에 항의 쇄도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1.25 18:27 | 최종 수정시간 11.11.25 18:45      
 
‘내곡동 사저 의혹’특종과 관련 한국기자협회가 <시사IN>의 주진우 기자가 아닌 <시사저널> 기자를 ‘이달의 기자상’으로 선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내곡동 의혹 사건은 10월 초 당시 시사주간지 <시사IN>과 <시사저널>이 공동 취재도 아닌데 같은 날 동일한 커버스토리로 다루면서 의문이 일었었다. <시사IN>은 삼성 관련 기사 삭제 사태 당시 <시사저널>에서 나온 이들이 주축이 돼 만든 언론이다. 

앞서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는 11월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시사저널의 ‘단독공개, 퇴임 이후 MB 사저’ 등 5편을 선정,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시사저널> 취재 1팀의 김지영 기자에게 상을 주기로 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3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그러나 내곡동 의혹 사건의 특종을 <시사저널> 기자가 했다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이 처음 터졌던 당시 <시사저널>과 <시사IN>은 공동취재가 아닌 각각 내곡동 사저에 대해 취재를 했고 주진우 기자가 ‘나는 꼼수다’에서 먼저 터뜨렸다. 주 기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와의 인터뷰도 했으며 청와대의 대응까지 예언했었다. 


<시사IN>은 213호에서 란 제목으로 커버스토리로 다뤘고 <시사저널>도 1147호에서 <퇴임 이후 ‘MB 사저’>란 제목으로 보도했다. 

<시사저널>은 주간지 발행에 앞서 지난 10월 8일 오후 라는 김지영 기자의 기사를 [단독]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그러나 앞서 주진우 기자는 10월 8일 오전에 녹음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22회에서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내곡동 ‘능안마을’에 50억이 넘는 부지를 매입했다”며 최초로 공개했다. 

주 기자는 “더 문제는 이 부지가 현재 그린벨트에 묶여있는데 용도변경 중이다”라며 “어쩌면 대통령 아들의 주택에 전례가 없이 경호사동을 짓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시사IN> 보도가 월요일(10일) 나가는데 일요일 쯤 청와대에서 물타기성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청와대의 대응을 예언했었다. 지면으로 발행된 <시사인>,<시사저널> 기사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라고 확인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주 기자는 <나꼼수> 방송에서 청와대의 대응까지 예언했었다. 

또 주 기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를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8일 녹음된 내곡동 사저 관련 ‘나꼼수’는 9일 오전에서야 공개됐지만 먼저 큰 줄기를 언급한 것은 주진우 기자이다. 주 기자가 8일 오전 녹음할 당시 시사저널은 기사를 포털사이트에 송고하지 않은 상태였다. 

<시사저널>은 시사주간지가 나가기 전인 8일 오후 포털사이트를 통해 해당 기사를 먼저 노출했고, ‘나꼼수’ 방송은 9일 오전에 공개됐다. <시사IN>은 10일 이후 발행됐다. <시사저널>이 인터넷에 최초로 공개한 뒤 청와대에서는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자청해 의혹에 대해 해명했으며 이 청와대의 해명을 바탕으로 다른 신문들의 기사들이 나갔다. 발행되지도 않은 <시사IN>의 의혹은 청와대가 먼저 해명을 해버렸기 때문에 김이 빠져버린 상황이 됐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당시 김지영 <시사저널> 기자는 “<시사IN> 쪽에서 취재하는지 몰랐다. 온라인 기사는 금요일(10월7일)에 올릴까 토요일에 올릴까 고민하다 토요일에 올렸다”며 “그보다 1~2주 전에 기사를 내보낼 수도 있었지만 추가 팩트를 확인했다. 청와대 확인취재는 보안 문제 때문에 기사를 올리기 전에 접촉했다”고 말했다.

주진우 기자는 “<시사IN> 커버스토리로 올린 사진은 3주 전 사진이다. 3~4주 전에 부동산 쪽과 접촉해서 MB사저 필지 일부를 (확인취재 목적으로) 아예 구입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고, 대통령 아들 시형씨와 직접 통화도 했다”며 “시사저널 쪽에서 어떻게 같은 날 커버스토리로 다루게 됐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트위터에는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정통시사주간지 시사IN의 주진우기자의 내곡동 사건 폭로기사를 엉뚱하게 시사저널(시사인 기자들이 원래 몸담았던 곳. 삼성관련 기사로 사표 쓰고 나와 시사인 창간) 기자에게 특종상을 줬다고 한다”, “심사위원님 내곡동은 주진우 기자님의 특종입니다! 날치기는 안돼요”, “한국기자협회 사무국 02-734-9321~3에 항의전화 합시다. 주기자님의 내곡동 특종을 시사저널 김지영에게 상을 준답니다”, 

“내곡동 특종이 주진우 기자가 5개월 이상 발로 뛰어 나온 것임을 모르는 이가 없다. 한국기자협회에서 해당 건으로 시사저널 김지영 기자에게 이달의 기자상을 준다고 한다. 삼성 기사 게재 때문에 시사저널 박차고 모여 만든 게 시사인이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내곡동 사저 특종이 주진우 기자 꺼라는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데, 시사저널의 모 기자에게 상을 준단다. 더 웃긴 건 심사위원들이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데...하필이면 시사저널이냐. 참나 어이없다” 등의 항의, 비난 멘션이 쏟아지고 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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