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다큐] 맥도강 수상가옥의 슬픔
사진기자 신소영 작성일시 : 2013-08-20 11:19:20
수십년간 낙동강 지천인 맥도강 주변에 집을 짓고 살아온 정원식씨가 조그만 배 위에 앉아 담배를 입에 문다. 그의 등 뒤로 수십년간 돈 없는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 왔던 강물에 파이프를 박아 지은 수상가옥들이 보인다. 낙동강 인근에는 제2의 용산, 4대강 후속 사업으로 불리며 환경과 친수공간 확보를 목적으로 한 에코델타시티 사업이 5조4천억의 예산으로 추진되고 있다. 엘에치(LH)에서 수자원공사로 사업 주체가 변경되면서 수용 대상에 포함된 부산 강서구 대저2동 염막지구의 42가구는 수십년간 살아온 삶의 터전인 수상가옥을 곧 떠나야 할 처지다. 수상가옥은 불법 무허가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부분 일용직이나 어업 등에 종사하며 사는 빈민층이다. 이 개발은 불법 무허가 건축물로 법적인 테두리 안의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삶의 터전을 철새에게 내주고 자신들은 철새의 처지가 되어야 하는 아이러니한 개발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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