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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몸싸움으로 ‘짝짝이 신발’…‘광화문 신데렐라’
“한나라, 칼 찔러놓고 설탕물 발라…국민맘은 완전해체”
진나리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1.27 09:18 | 최종 수정시간 11.11.27 11:06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26일 촛불집회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던 중 신발 한짝을 잃어버렸다. 한쪽이 맨발인 채로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이 대표의 ‘신데렐라 신발’ 사진은 트위터 등에 급확산됐다. 

ⓒ 트위터 코리아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한미FTA 날치기 비준안 처리에 항의하는 야5당 합동 정당연설회에서 “국회의원들, 국회의원직 박탈당하하더라도 막겠다고 결심해서 싸운 사람도 있다”며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이 테러범이라고 제명시키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의원직 박탈당하는 것 두려워하지 않고 싸운 사람들 확실히 지켜주겠냐”고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시민들은 “김선동!”, “김선동!”을 큰 목소리로 연호했다. 

이 대표는 “18대 국회는 총선이 있기 전까지 다섯 달 남았는데 이제 할 것은 단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오직 한미FTA를 폐기시키는 것이다, 여기에 야당의 모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한나라당이 지금 와서 부자들 세금 조금 올리겠다고 하는데 서민들 칼로 찔러 놓고 설탕물 바르겠다는 것 아니냐”며 “저들이 뭘 하든지 간에 서민예산 조금 올리겠다고 하든지 간에 한나라당은 이미 국민들 마음속에서 완전히 해체됐고 저들에게 남은 것은 몰락 뿐이다”고 성토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야당이 함께 경고한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야당은 이제 한나라당과 타협하지 않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명하지 말아라. 이명박 대통령 당신의 운명은 퇴진 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야당이 의원직 떨쳐 내는 것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가 돼서 싸울 수 있도록 모든 야당에게 함께 격려도 하고, 비판도 해달라”며 “한발 앞서나가는 사람, 한발 뒤에 있는 사람, 모두 함께 갈 수 있도록 손잡아달라고 간곡히 요청한다”고 시민들에게 격려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이길 것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한나라당을 해체시키고 이명박 정권을 퇴진 시킬 것이다”며 “정말 국민 앞에 열심히 싸운 사람, 누군지 다 보고 계시죠. 그런 사람들 격려해주고 함께 싸울 수 있도록 힘 모아달라. 가장 열심히 싸우겠다”고 시민들에게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가두행진이 시작되자 이정희 대표와 다른 의원들은 행렬의 맨 앞에 섰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던 중 신발 한짝을 잃어버렸다. <민중의소리>가 찍은 이 대표의 ‘짝짝이 신발’ 사진은 트위터에서 ‘무한알티’ 되며 응원글이 이어졌다. 

“신데렐라님의 벗겨진 신발, 얼마나 발 시려우셨을까요?”, “이정희 대표님의 광화문 신델렐라. 그녀가 주는 감동 웃음. 국민 곁에서 함께 항상 있어줄 거라는 강한 믿음. 다시금 존경하는 맘이 커져만 간다. 부디 몸 상하지 않길 이 대표님의 건강이 이젠 우리의 건강이 돼 버린 느낌이다. 고맙습니다 이정희 대표님”, “이정희 민노당 대표가 어제 촛불집회에서 신발 한짝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한짝 신발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요. 이 대표에게 신발 한 켤레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더 굳세게 더 멀리 갈 수 있도록. 리트윗 1번에 100원씩 보태주시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이정희 대표님 신발과 벗은 발을 보고 솔직히 놀랐다. 시장통을 헤매는 엄마신발, 엄마 발이라는 생각에... 99%의 국민과 함께 하시는 우리들의 대표님 힘 내세요. 무한지지합니다”, “발관리 받은 누구의 발보다 더 아름다운 발. 신발을 잃어버리고도 그 자리를 지키는 여인, 이정희 대표님은 늘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신발 한짝 찾으셨나요? 신발 한짝도 잃으신 채 시위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그대는 정치인이 아닌 국민의 딸이자 여동생이자 누나입니다. 고맙습니다” 등의 멘션이 이어졌다. 

파워블로거 ‘미디어한글로’의 정광현씨는 “이정희 의원은 집회 도중에 신발까지 잃어버려도 괜찮다고 하는데, 경찰서장이란 작자는 스스로 부하들과 군중에 휩쓸렸다가 빠져나와선 ‘쟤들이 때렸대에요~~구속시킬 거에요오~’하고 기자들한테 일르냐? 그걸 받아쓰는 기자는 뭐냐?”라고 한탄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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