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16091


돈화남대자고성(敦化南台子古城)

1996년 송기호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돈화시(敦化市) 흑석향에 있는 남북국시대 발해의 성곽.성곽터.


돈화 남대자고성은 흑석향 동북쪽에 위치해 있는 남대자촌(南臺子村)에서 북쪽으로 약 750m 떨어져 있는 목단강(牧丹江) 남안(南岸)에 자리하고 있다. 성 동쪽에도 작은 하천이 흐르는데 남쪽에서 북쪽으로 흘러 목단강으로 유입된다. 성터는 바로 이 두 강이 만나는 지점 사이의 대지 위에 자리하고 있다. 강 양쪽 기슭은 높이 20m의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지세가 험하다. 서남쪽에 있는 흑석고성과는 약 8㎞ 거리를 두고 있다. 현재 돈화시중점문물보호단위(敦化市重點文物保護單位)로 지정되어 있다.



내용


성터의 평면 형태는 불규칙한 모양이며, 성벽은 대지의 생김새를 따라 쌓았다. 북쪽은 강과 접하고 있는 절벽이기 때문에 성벽을 쌓지 않았고, 서벽은 북쪽에 있는 절벽에서부터 서남쪽으로 연결된다. 서벽의 길이는 약 108m, 성벽 너비는 5∼6m이다. 서벽 북단에 위치한 성벽 높이는 약 1.5m이지만 남단으로 내려올수록 점차 낮아지면서 평평해진다. 동벽은 강 절벽과 접해 있어 지세가 험하다. 가장자리는 그다지 정연하지 못하며 성벽은 남아 있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으며, 길이는 155m이다. 남벽을 포함한 세 방향의 성벽 길이는 약 365m이며, 북쪽 절벽 구간을 더한 전체 둘레 길이는 약 500m이다. 한편 서벽 밖에는 너비 약 10m의 해자가 남아 있는데, 북쪽이 비교적 깊은 반면 남쪽은 상대적으로 얕다. 성안은 경작으로 인하여 파괴 정도가 아주 심하여 현재 지표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유물의 거의 없다. 그러나 이전에 동남쪽 모서리의 경작지에서 석영이 함유된 회청색 경질토기조각, 니질의 붉은토기조각, 황갈색에 회색이 섞여 있는 토기조각 등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모두 오동성(敖東城)에서 출토된 것과 비슷하다.



의의와 평가


남대자고성은 목단강 남쪽 기슭에 위치하는 발해의 평지성(平地城)이다. 이 성은 주변의 흑석고성과 더불어 돈화 분지 북쪽에서 목단강을 따라 영안 지역으로 통하는 수륙 교통의 주요 요충지에 축조된 성으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高句麗渤海古城址硏究匯編 (王禹浪·王宏北 編著, 哈爾濱出版社, 1994)

「南台子城堡」(吉林省文物志編委會 主編,『敦化市文物志』,1985)

「吉林敦化牡丹江上游渤海遺址調査記」(王承禮,『考古』1962年 11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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