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4대강 담합’ 김중겸 현대건설 전 사장 재조사
대운하 사업의 4대강 변경 과정 개입 여부도 수사
성현 기자 | weirdi@m-i.kr 승인 2013.09.15 09:49:43
[매일일보 성현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지난 14일 ‘4대강 살리기 사업’ 입찰 담합에 관여한 혐의로 김중겸(63) 전 현대건설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김 전 사장은 현대건설이 1차 턴키 공사에 참여하면서 삼성물산, GS건설, SK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과 지분율을 담합하고 입찰 시 가격을 조작해 써낸 과정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일 현대건설 손모 전 전무와 설모 전 토목환경사업본부장, 삼성물산 천모·한모 전 전무, GS건설 박모 부사장, SK건설 이모 인프라사업부문장 등 건설업체 4곳의 전·현직 고위 임원 6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지난 5월 말 김 전 사장을 한차례 불러 조사한 바 있으며 이후 그가 입찰 담합 과정을 주도한 정황이 포착돼 추가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애초 민자사업이었던 ‘대운하’ 사업이 재정사업인 4대강 사업으로 변경되면서 이들 업체에 더 큰 이득이 돌아갔다고 보고 이 과정에 김 전 사장이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를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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