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성 추가 붕괴 가능성... 금강변 500m 전면 출입통제
공주시, 인명피해 예방 종합상황실 설치... 진남루와 영동루는 출입 가능
13.09.20 12:58 l 최종 업데이트 13.09.20 14:55 l 김종술(e-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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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8일부터 시작하는 59회 백제문화제를 8일 남겨두고 많은 관광객이 공산성을 찾고 있다. ⓒ 김종술

강변을 끼고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인 충남 공주시 공산성(사적 12호)이 20일부터 금서루 일원에 대한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공주시는 지난 14일 붕괴된 공산성 성벽의 긴급복구와 공산성 금서루 일원의 일부 배부름 현상으로 인한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공산성 금서루 일원에 대한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관련 기사: 4대강 사업 탓? 공산성 성곽 10m'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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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이 2.5m, 길이 9m 정도의 10톤 정도의 성곽 사석이 유실됐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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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곽이 무너진 공간을 ‘공사 중’이란 표지판을 세운 체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 김종술

출입이 통제되는 구간은 공산성 내 금서루와 공북루, 만하루 구간이며 진남루와 영동루는 기존과 같이 출입이 가능하다. 즉 배부름과 뒤틀림이 진행되고 있는 문제의 장소 금강변의 500m 성곽 보행이 전면 금지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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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입통제 지도. ⓒ 공주시

공주시는 이를 위해 '공산성 보존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공산성 금서루, 공북루, 만하루 구간에 대한 출입 통제라인을 설치하는 한편 공무원과 시민단체를 통해 매일 순찰을 실시, 성곽의 틈새 벌어짐 현상 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가올 백제문화제 기간에는 안전시설을 충분하게 설치한 후 개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공산성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들과 백제문화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깊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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