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 뇌물 받은 대학교수 '압수수색'
(전주=뉴스1) 박효익 기자 입력 2013.10.14 16:49:21
(전주=뉴스1) 박효익 기자 = 전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14일 4대강 수질개선사업과 관련해 공사업체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전남 모 대학 교수 백모씨(57)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백씨는 지난해 10월 익산시에서 발주한 하수처리시설의 공법 선정과 관련해 "익산 공무원에게 청탁해 공법이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G사 대표 국모씨(56)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광주총인 공사감리원 배모씨(47)와 L사 대표 최모씨(55)를 체포했다.
배씨는 지난해 9월 광주광역시에서 발주한 총인처리시설 공사와 관련해 공사 편의를 제공해 주는 대가로 국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씨는 2008년 12월 남원시에서 발주한 하수처리시설 공법 선정과 관련해 "남원시청 공무원에게 청탁해 공법이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라며 국씨로부터 16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씨는 또 2011년 5월 정읍시와 군산시에서 발주한 총인처리시설 평가위원인 전 대학 교수 권모씨(60)에게 자사의 공법에 높은 점수를 부여해 달라며 300만원을 건네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T사의 회장 이모씨(63)도 같은 취지로 권씨에게 6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국씨는 이같은 청탁의 대가로 총 공사비 55억원 상당의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배씨와 최씨 등을 상대로 조사를 한 뒤 나머지 관련자들도 순차적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총인처리시설은 수질 중 인의 총량을 줄이기 위한 하수처리시설로, 해당 공사는 4대강 지류, 지천 수질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시사 > 4대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4대강 사업 주역들 - 연합 (0) | 2013.10.14 |
---|---|
MB 부부, '4대강-한식재단'으로 국감 타깃 - 머니투데이 (0) | 2013.10.14 |
'4대강 또 비리'..전북경찰 감리원·브로커 입건 - 연합 (0) | 2013.10.14 |
4대강 칠곡보에 폭탄 안고 뛰어들고 싶다 - 오마이뉴스 (0) | 2013.10.14 |
4대강 사업후 홍수피해 8배나 급증 - 뷰스앤뉴스 (0) | 2013.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