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공사 후 방치 골재·선박 처리 시급
전국 23개 지역에 4663만㎡ 면적에 준설골재 물량 적치 상태
최근 2년간 4대강에 방치된 준설선 기름유출 등 오염사례 작년, 올해 모두 13건
장혜진 기자  |  news@eco-tv.co.kr  승인 2013.10.16  19:10:59

▲ 민주당 김경협 의원 = 출처 김경협 의원 홈페이지 4대강 공사에 사용된 선박 및 채취된 골재가 여전히 방치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처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경협 의원(민주당)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4대강 준설골재 중 팔리지 않고 적치된 물량은 4663만3200㎡ 면적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한강수계~여주·충주 ▲금강수계~공주·세종 ▲영산강 수계~나주 ▲낙동강 수계~창원·달성 등 모두 23개 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특히 최근 2년간 4대강에 방치된 준설선의 기름유출 등 오염사례는 지난해 7건, 올해 6건이며 유역·지방청이 현장에서 파악한 결과 현재 79척의 선박이 4대강에 방치돼 있다.

이 중 58척이 4대강 사업 준설선으로 집계됐으며, 더욱이 이들 중 오일팬스 등 오염방지시설이 없거나 미흡한 경우가 28척이라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세금으로 골재채취업 폐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골재채취법'을 바꾸고 올해 예산으로 500억원을 책정해 골재채취선을 지방국토청이 매입하고 있는 웃지못할 상황"이라며 "시급한 대책마련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장혜진 기자 news@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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