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MB, '원전수주' 경제협력 뒤통수 맞았다
UAE 첨단 담수화 설비·폐기물 소각로 건설 등 없던 일로
입력 : 2011-12-02 10:58:00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공을 들인 아랍에미레이트(UAE) 원전수주에 따른 6대 경제협력(원자력, 재생에너지, 조선, 반도체, 정보통신기술, 인력양성 등) 후속조치중 재생에너지 부문이 사실상 백지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그린비즈니스 사업으로 진행되는 일명 '마스다르시 프로젝트'가 당초 계획에 비해 투자규모가 크게 축소되고 인프라 제공 계획도 백지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2010년 10월 220억달러였던 투자규모는 현재 187억달러로 33억달러가 줄었고, 2016년 센터 완공예정일은 무기한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지내에 건설할 예정이었던 첨단담수화설비와 폐기물 소각로도 모두 없던 일로 결정됐다.
 
<자료=지식경제부>
 
특히 이 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진행중인 '두바이 수출인큐베이터' 사업과 중복된 사업을 강행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중진공 관계자는 "현재 두바이에서 마스다르시까지는 1시간 50분에 불과한데 새 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의 원전수주 실적쌓기에 급급해 '퍼주기 사업'을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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