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0312244045 

[4대강 녹조 화보]녹조에 덮이고 재퇴적에 멍들고… 4대강의 적나라한 맨얼굴
박철응 기자 hero@kyunghyang.com  입력 : 2013-10-31 22:44:04ㅣ수정 : 2013-11-01 09:34:40
  
장하나 민주당 의원, 6~9월 4대강 항공사진 공개

(1) 지난 9월21일 멀리 보이는 낙동강 합천보의 하류 지역에 하얗게 재퇴적된 모래가 물 위로 넓게 드러나 있고 그 옆으로 푸른 물감이 퍼지듯 녹조가 번져가고 있다. | 환경부 항공촬영

녹조와 재퇴적 등으로 여름 내내 몸살을 앓았던 4대강의 민낯이 항공사진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장하나 민주당 의원은 환경부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촬영한 한강·낙동강·금강 등의 항공사진들을 31일 공개했다.

대부분 강에서 상·하류 가릴 것 없이 파란 물이 퍼지듯 녹조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9월까지 녹조제거선이 작업하는 광경도 사진에 담겼다. 4대강과 지천이 만나는 지점이나 하천이 크게 휘돌아가는 곳을 중심으로 넓고 깊게 재퇴적된 모래들이 보였다. 강바닥 모래를 파서 수심을 확보하고자 했던 4대강 사업의 본래 틀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폐준설선이 그대로 방치돼 있고 레저 공간으로 활성화하겠다던 수변공원은 찾는 이 없이 황량한 모습을 드러냈다.




재퇴적된 모래, 공사 본질 흐려, 폐준설선 방치·수변공원 황량
정부기관도 “보 철거 고려해야”

4대강 사업의 후유증이 깊어지면서 국책연구기관에서도 4대강 보의 해체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김영환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보를 포함한 하천구조물이 설치돼 유속이 느려진다면 조류의 증식 시간이 늘어 클로로필-a(녹조의 주된 원인) 농도가 높아지게 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각계 전문가를 포함한 관련 부처의 협력에도 불구하고 조류 발생을 억제할 수 없다면 4대강 보의 개량 또는 해체를 포함한 추가적인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여름 낙동강에서와 같이 평소보다 강우량이 적고 고온인 날이 계속되는 조건이면 조류의 증식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장하나 의원 등은 보 철거를 포함한 4대강 복원 특별법안을 각각 발의한 상태다.

연구원은 “4대강 사업은 상류의 물을 가둬 홍수 완화와 용수를 확보하는 댐이나 저수지와는 달리 하천 내에 대형 보를 건설해 직접 하천의 수리학적 조건을 변화시켰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며 “전문가들이 4대강 수질 문제와 생태 영향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도록 관련 자료를 공개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2) 지난 8월19일 하늘에서 본 한강 여주보 하류 지역에 녹조와 재퇴적된 모래가 선명히 보이고 있다. | 환경부 항공촬영

(3) 한참 더워지기 시작한 지난 6월24일 금강 부여보 하류에 녹조가 길게 퍼져 있고 왼쪽으로는 황량한 수변공원이 보인다. | 환경부 항공촬영

(4) 낙동강 상류인 구미보 지역에까지 지난 9월21일 녹조가 번지고 재퇴적된 모래톱이 만들어지고 있다. | 환경부 항공촬영

(5) 낙동강 중류인 달성보 주변 물 위에서 지난 9월21일 녹조제거선이 가을 초입까지 수그러들지 않는 녹조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 환경부 항공촬영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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