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중성 - doo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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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중성

칠중성(七重城)은 적성면 구읍리 중성산(重城山)에 위치한 삼국시대 산성으로 적성향교에서 서쪽으로 약 500미터 지점에 위치한다. 중성산은 감악산에서 서북쪽으로 뻗어내린 줄기로서 주월리와 가월리를 포함한 임진강 일대를 한눈에 조망 할 수 있다. 칠중성은 국경분쟁이 심하던 삼국시대 이후 중요한 전략 요충지였고 한국전쟁 당시에도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곳으로 중공군 3만여명이 인해 전술로 밀고 내려 올 때 영국군 1개 대대가 3일동안 중성산에서 버티었고 중성산을 빼앗긴뒤 설마리 계곡에서 교전하여 중공군의 서울 진입을 지연시켰던 곳이다. 칠중성이 자리잡고 있는 중성산은 비록 해발 고도 149m에 불과한 낮은 야산이지만 서쪽으로는 자장리, 동쪽으로는 율포리, 북쪽으로는 주월리가 위치하고 있으며 전면에 임진강의 물줄기가 한눈에 조망되고 송악산, 감악산, 파평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국경분쟁이 심하던 삼국시대에는 매우 중요한 전략 요충지였으며 이를 반증하듯 삼국사기에 삼년산성(三年山城)과 더불어 가장 많은 기록을 남기고 있는 산성이다. 칠중성의 전체둘레는 대략 700미터 내외이며 전체적인 형태는 북동-남서향을 장축으로 한 포곡형의 석축 산성이다. 칠중성은 정상부를 비롯한 성 내부의 상당부분이 군부대의 참호구축 등으로 훼손되어 있으나 성벽의 잔존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우물지와 건물지등 성내의 구조물도 상당부분 남아있다. 2000년 단국대학교 매장문화재 연구소에서 칠중성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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