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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화사 - [가야] 가야 문화" 중 가야의 경제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 "한국문화사 - [가야] 가야 문화" 중 가야의 경제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가야의 경제
가야의 대외 교류
가야의 대외 교류
철을 둘러싸고 가야는 주변 여러 나라들과 활발하게 교섭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가야의 유적에서는 외래계 요소가 강한 유물들이 많이 눈에 띄고 있다. 그중 특히 주목되는 것이 북방계 및 왜계 유물들이다. 북방계 유물로는 김해 대성동 유적에서 출토된 동복이나 동물형 대구(帶鉤)가 있으며, 통나무로 목곽묘를 축조하는 습속도 북방계 요소이다. 왜계 유물로는 김해 대성동 유적에서 출토된 파형동기(巴形銅器), 벽옥제석촉(碧玉製石촉), 석제품 이외 각 유적에서 출토되는 하지끼(土師器)계 토기 등이 있다.
가야의 유적에서 출토된 외래계 유물 중에는 왜계 유물의 출토빈도가 가장 높은데, 이를 통해 왜와 매우 활발하게 교류했음을 알 수 있는 한편, 가야에서 출토되는 왜계 유물 대부분이 보기(寶器)적 성향이 강한 유물에 치중되어 있는 점에서 볼 때, 가야의 철을 입수하기 위해 이러한 유물들을 가야 지배층에게 바쳤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 외에 중국제 동경들도 가끔 출토되고 있는데, 이를 귀히 여겨 오랜 기간 대를 물려 사용하다가 무덤에 넣었다. 이 역시 철의 교역과 관련된 유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골각기 제작
동물 뼈로 인간이 도구를 만들기 시작한 시기는 구석기시대부터이며 이미 이 때 다양한 형태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였다. 동물의 뼈는 간단하게 조작하기만 해도 쉽게 날카로운 도구가 되며, 가까이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이 이용된 동물은 사슴이며 그 중에서도 사슴의 중수골(中手骨), 중족골(中足骨), 뿔(鹿角)이다. 사슴 중수골, 중족골은 어느 동물의 어떤 부위의 뼈보다도 단단하고 곧기 때문에 도구 제작이 용이하여, 작살, 바늘, 칼, 화살촉 등을 만들었고, 장신구들은 대체로 녹각(鹿角)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사슴 중수골을 이용한 골각기의 제작도 시기와 장소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삼한 시대 전기 유적인 늑도 출토품은 먼저 크게 깨뜨려 원하는 모양을 만든 후 정밀하게 마연하여 제작하였음에 비해, 봉황대 출토품 중 삼국시대에 속하는 것은 뼈를 도구의 크기만큼 잘라서 만들었다. 분묘에서도 양은 많지 않지만 화살촉, 칼 손잡이 등의 골각기가 출토된다. 목기(木器)와 마찬가지로 지금은 남아 있지 않지만 원래는 다양한 골각기가 매납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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