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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 해안의 발해유적을 찾아서
동북아역사재단, '부거리 일대의 발해유적' 발굴보고서 발간
승인 2011.11.24  09:27:06 윤관동 기자  |  kaebin@ikoreanspirit.com
   

▲ 함경북도 동해안 일대 발해유적 발굴 정보 수록한 '부거리 일대의 발해유적' 발굴보고서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정재정)은 중국 연변대학 발해사연구소와 북한의 조선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함경북도 청진시 청암구역 부거리 및 그 일대의 발해유적에 대해 실시한 발굴조사성과를 정리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발굴에는 발해사연구소 정영진 소장을 중심으로 이동휘, 윤현철, 정경일 연구원 등이 집필했다. 본문 총 6장 부록에는 금성리 벽화묘와 동흥리 24개돌 유적 등의 조사성과를 실었다.

발굴장소인 '부거리 유적'은 남쪽으로는 청진시, 북쪽으로는 나진에 이르며, 동쪽으로는 동해가 펼쳐진다. 부거천에 의해 형성된 평지대를 이루며 주변으로 연대봉을 비롯한 산이 둘러싸고 있다. 특히, 동해안 일대에서 북부 내륙 지대인 회령과 중국 동북 지방으로 들어가려면 부거리를 통하여야할 정도로 교통상의 요충지로 꼽히기도 한다.

이런 지리적 특징 때문인지 이 일대에는 부거석성(평지성)과 부거토성(산성)이 있으며, 그 서남쪽에 200여 기에 이르는 토성 고분군이 자리하고, 다시 서남쪽으로 합전고분군과 다래골 고분군이 있다.

현재 부거리 일대에서 확인된 무덤은 1천여 기에 넘으며 유적 분포 범위는 남북 20㎞, 동서 15㎞에 이른다.보고서는 부거리 일대 유적의 연대를 발해시기로 본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첫째, 이 일대 성곽이 평지성과 산성, 주변 봉수대로 방어체계의 완벽함을 보여주었다. 이는 중국 내의 영안 발해진의 상경성, 화룡 서고성, 훈춘 팔련성 등의 발해 성곽 방어체제와 흡사하다.

둘째, 부거석성 주변에 방대하게 분포하는 무덤들을 통해 연대 확정이 가능하다. 특히 석실, 석곽, 석관의 3부류의 봉토분으로 대부분 분류되는데, 연차골과 다래골 무덤은 그 중에서도 석실봉토분이 주를 이루며 규모가 크고 수량도 많다. 돌로 무덤을 축조하는 것은 발해 무덤의 전형적인 형식이며 특징이다.

셋째 무덤에서 출토된 토기는 태질(胎質), 기물형태, 제작방법 등은 다른 지역에서 출토된 발해시기의 토기와 같거나 흡사하다.

이와 같은 이유로 부거리 유적이 발해시기의 유적임을 유력하게 증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거리 일대가 발해의 동경용원부(東京龍原府)지역이었음을 감안하면 동경용원부 설치 시기인 발해 중기 이후부터 부거리 일대가 강조되면서 발전해 갔던 것으로 판단된다.

나아가 부거리 일대의 무덤의 매장시설은 석실봉토분의 경우 지상에 축조되어 있고, 석곽묘, 석관묘의 경우는 지하에 축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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