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inhakoreanology.kr/science/kor_study_dn.php?sq=37&att_sq=322 (문서파일)
* "북한지역의 부거석성 고찰 - 윤현철"중에서 "3. 부거석성 및 그 주변의 유적" 내용만 가져왔습니다.
부거석성 및 그 주변의 유적
2012 윤현철
* "북한지역의 부거석성 고찰 - 윤현철"중에서 "3. 부거석성 및 그 주변의 유적" 내용만 가져왔습니다.
부거석성 및 그 주변의 유적
2012 윤현철
부거리 일대에는 발해국시기의 유적들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었다. 지금까지 발굴 조사 내용에 의하면 부거석성,부거토성,독동산 성 둥 성팍 3개,옥생동고분군,토성고분군,다래골고분군,연차골고분군,독동고분군,합전고분군 둥 고분군 6곳,간농봉수대,둥수무산 봉수대,암기동봉수대,추골 2봉수대,추골 1봉수대,온수동봉수대,김삼득봉수대,바른골봉수대,연대봉봉수대,독동봉수대 둥 봉수대 11곳이 남아 었다.
부거리는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 청압구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남쪽으로 청진시와 45km,북쪽으로 나선시와 50km, 동쪽으로 바다와 8km 떨어져 었다. 부거리 동쪽에는 연대봉을 비롯한 여러 산봉우리 들이 해안선을 따라 솟아 었고 서쪽에는 해발 633m의 기대봉과 해발 487m의 다길령이 었으며 북쪽에는 해발 523m의 신서봉과 해발 569m인 둥수무산이 었다. 이 산들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들은 부거리 의 동쪽과 서쪽,북쪽을 에둘러 막고 있어 천연요새를 이루고 있다. 부거천이 부거리 중심을 가로질러 북에서 남으로 흐르다가 용제향을 거쳐 동해바다로 흘러든다. 부거리에 들어가는 길은 오직 부거천의 흐름을 거슬러 오르는 길 하나밖에 없으며 이 길은 부거리를 거쳐 북부 내륙지대로 통하게 되어 었다.
부거석성은 부거리 소재지 마을의 팽지대에 자리하고 었다. 동북 쪽은 산기늙을 가까이하고 었고 남쪽과 서쪽은 동북쪽과 비교하면 앞이 트여 었는 편이다. 성의 형면 형태는 대체로 반원형,방향은 190゚ ’성벽 둘레의 길이는 약 1,500m이다. 2009년의 조사에 의하면 성벽의 서벽,북벽,남벽의 서쪽 일부와 동벽의 북쪽 일부가 남아 있 었다. 서벽은 직선으로 되어 었고 길이는 약 435m이다. 제일 잘 남아 있는 부분은 45층으로서 1.2m의 높이가 남아 었다. 북벽,동벽,남벽은 휘어 들어 활모양을 하고 었다. 성은 양쪽 면에 커다란 돌로 벽을 쌓고 그 사이에 자그마한 돌들을 채워 넣어 축조하였다. 성벽은 위로 올라가면서 약간 안으로 경사지도록 쌓았다. 성 돌은 네모나고 형팽하게 다듬었다. 성돌의 크기는 서로 다르며, 대체로 길이가 160~170cm, 두께가 14~50cm이다. 성의 기초는 대부분 땅바닥을 평탄하게 고르고 다져서 만들었지만 일부 경사진 곳은 위쪽을 파내어 성벽돌이 놓이는 부분이 평평한 지대가 되게 하거나,습기가 있는 곳 은 땅을 일정한 정도의 깊이로 파고 거기에 잔돌을 채워 습기가 빠지도록 하였다. 답사에 의하면 서벽 중부에서 성문 자리가 1곳(북쪽으로 236m)이 었다. 북한 고고대원의 소개에 의하면 의하면 남벽,동벽,북벽에서도 성문지가 각각 1곳씩 발견되었다고 한다. 서문의 북벽 길이는 7.7m, 너비는 3.2m이다. 성문바닥은 커다란 돌을 깔아 만들었다. 바 닥돌은 성벽의 바깥 면과 일직선으로 맞추고 거기에서 안쪽으로 5.1m 되는 곳까지 깔려 었다. 서벽 성문에서 남쪽으로 좀 치우친 곳(22m)과 북쪽으로 치우친 곳(15m)에서 배수구 유지를 각각 1개씩 발견하였다. 배수구 시설은 성벽의 제일 밑에 설치하였는데 밑에 큰 판 돌을 깔고 그 좌우에 일정한 높이의 돌들로 벽을 만든 다음 그 위에 길쭉한 돌들을 덮어 놓았다. 배수구의 길이는 4.6m, 너비는 안쪽이 0.8m, 바깥쪽이 0.4m, 높이는 0.45m이다. 북한고고대원의 소개에 의하면 성 밖에는 둘레가 20리 되는 외성지가 었다고 하는데 자연지리 조건으로 볼 때 신빙성이 없었다.
부거토성은 부거석성에서 남쪽으로 1.6km 되는 는 자그마한 산의 동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부거천이 부거토성 동남 3km 되는 곳에서 용제향을 거쳐 동해로 흘러든다. 성은 흙으로 쌓았는데 형면은 타원 형에 가까운 장방형이며 서북쪽에 성문이 1곳 었다. 성의 크기는 남 북 길이가 93m,동서 너비가 60m이다. 부거토성의 규모는 작지만 교통 요충지에 자리하고 었어 그 지리 위치가 아주 중요하다.
독동산성은 부거리 소재지에서 남쪽으로 약 4km 떨어진 독동마을 뒷산 작은 산봉우리에 었다. 성은 두개의 작은 성으로 구성되었는데 하나는 산릉선을 따라 쌓은 석성이고, 다른 하나는 석성의 남쪽 성벽에 잇대어 흙으로 쌓은 토성이다. 석성은 타원형으로서 남북 길이가 450m, 동서 너비는 175m, 둘레의 길이는 1250m이다. 토성은 불규칙적인 장방형으로서 남북길이가 남북길이가 375m, 동서너비는 125m, 둘레의 길이는 약 1000m이다. 입지조건과 규모로 볼 때 독동산성은 평원성 부근에 산성이 있는 발해성곽 특점에 부합된다. 부거토성은 부거성의 위성, 혹은 망루로 보아진다.
부거리 일대에는 옥생동 고분군, 토성 고분군, 다래골 고분군, 연차골 고분군, 독동고분군, 합전 고분군 등 발해시기의 고분군 6곳, 총 1000여 기의 고분이 있다. 옥생동 고분군은 부거리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2km 떨어진 옥생동골 안에 있는데 총 15기의 고분이 분포되어 있다. 토성 고분군은 부거토성의 서남쪽에 자리하고 있는데 약 18만㎡의 범위 안에 200여 기의 고분이 분포되어 있다. 다래골 고분군은 합전 고분군에서 서북쪽으로 300m 되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약 6만㎡의 범위 안에 50여 기의 고분이 분포되어 있다. 연차골 고분군은 다래골 고분군에서 남쪽으로 300m 되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왕릉급이라고 하는 연차골1호무덤 등이 발견되었다. 독동 고분군은 부거리 일대의 고분군 중에서 제일 남쪽에 자리 하고 있는데 100여 기의 무덤이 분포되어 있다. 합전 고분군은 토성 고분군에서 서남쪽으로 400m 되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약 8만㎡의 범위 안에 250여 기의 무덤이 분포되어 있다.
봉수대는 모두 11곳인데 간농봉수대, 등수무산봉수대, 암기동봉수대, 추골2봉수대, 추골1봉수대, 온수동봉수대, 김삼득봉수대, 바른골봉수대, 연대봉봉수대, 독동봉수대 등이다. 그 분포범위는 남북20km, 동서 15km이다. 연대봉 봉수대는 부거석성의 동쪽 3km 되는 해발 280m의 연대봉 산정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봉수대는 차단홈, 기단, 화독시설로 이루어졌다. 차단 홈의 평면은 남북으로 긴 타원형이며, 남북 직경이 약 24m, 동서 직경은 약 18m, 현재 남아 있는 너비는 약 3.5m, 깊이는 0.5m이다. 기단 흔적은 동북쪽 부분이 잘 남아 있다. 기단은 길이 45~60㎝, 두께 8~15㎝ 되는 판돌들로 바깥 면을 맞추면서 차곡차곡 쌓아 올렸는데 현재 1~2층만이 남아 있다. 화독은 돌로 방추형 모양의 테두리를 쌓고 그 안에 흙을 채운 다음 가마를 설치 한 것으로 판단된다. 화독 테두리 벽은 모서리를 점점 부드럽게 하면서 안쪽으로 약간 경사지게 쌓았다. 화독시설의 벽이 잘 남아 있는 곳은 동북모서리 부분이다. 독동 봉수대는 411고지의 봉우리 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산 정점을 중심으로 하여 주위의 흙을 파 올려 봉분형태로 쌓은 다음 그 위에 동서남북의 방향선과 일치하게 돌 기단을 쌓았다. 그 중심에는 직경 1m, 깊이 0.8m의 불가마가 있다. 불가마 안에서 숯과 질그릇 파편들이 출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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