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39940

우병우, 거짓말 줄줄이 들통 나자 '당황'
“최순실 변호사-이완영-우병우 측근 모두 고령향우회"
2016-12-22 21:17:36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22일 국회 5차 청문회에 가족회사 정강의 임원을 동행해 방청석에 앉혀놓고도 거짓말을 하다가 들통났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청문회에서 과거 변호사 수임료 누락 자료 제출을 요구받자 “법률상 검토할 부분이 있고, 2014년 5월 갑자기 청와대를 들어가면서 사무실을 완전히 폐쇄했다. 짐이고 집기고 각각 뿔뿔이 흩어져 있어 그걸 찾아서 하기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국세청으로부터 받기는 시간이 걸리지만 담당 세무사를 통해 받으면 20분내 받을 수 있다”고 압박했고, 김성태 위원장 역시 “국세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바로 자료를 제출받을 수 있다”며 청문회 종료 전 제출을 요구했다. 

우 전 수석은 그러나 동행한 지인이 핸드폰을 꺼 놓아 연락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연락이 안된다고 하는데 지금 그 지인이 방청석에 앉아있다”며 우병우 아들 등과 함께 찍은 이정국 정강 전무 사진을 공개한 뒤 "이건 오늘 우병우 증인의 하루종일 모른다는 답변을 거짓말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거짓말이 들통난 우 전 수석과 이 전무는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이에 이 전무는 “행정적 조치를 할 줄 모르고 오늘 그냥 도시락하고 물을 가져왔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이 전무에게 "고령향우회 부회장이며 총무를 맡고 있는가"라고 물었고, 이 전무는 "총무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사진을 보라. 이완영 의원을 아주 잘 알고 있다"며 이 의원과 이 전무가 함께 찍은 사진을 제시한 뒤, "(둘이) 아주 잘 안다. 최순실 변호인 이경재씨도 고령향우회인가"라고 물었고 이 전무는 "네"라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이 "이경재 변호사를 최순실에게 누가 추천했느냐도 퀘스천마크(의문)다. 누가 추천했는가"라고 추궁하자, 이 전무는 "이경재씨는 향우회 활동을 안한지 10년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답을 피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또 "시민이 사진을 보내줬는데 이완영 의원과 이경재 변호사가 함께 있는 식사자리 사진"이라며 추가로 사진을 공개한 뒤, "이완영 의원과 우병우를 모시고 나온 지인과의 관계, 우병우와의 관계가 얽히고 설킨다. 이런데도 우병우는 최순실을 모른다고 하는가"라고 질타했다.

강주희,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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