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폭동 전 과정 가담…법원 곳곳 '맨얼굴 그 남성'
입력 2025.01.23 20:34 정희윤 기자 JTBC
 

 
[앵커]
 
소화기로 유리문을 부수는 녹색점퍼를 입은 남성, 이게 JTBC 기자라는 가짜뉴스를 아직도 주장하는 극렬 지지자들이 있는데, 현장 영상에는 이 남성의 맨얼굴이 그대로 찍혀있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뿌리고 판사실을 수색하는 등 법원 곳곳에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정희윤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경찰과 대치가 벌어지고, 녹색점퍼를 입은 남성이 경찰을 향해 발언을 합니다.
 
[녹색 점퍼 남성 (지난 19일 새벽) : 국가가 전복됐는데 왜 우리를 막습니까! 우리를 도와서 국가를 전복한 XX들을 잡아 처넣어야 할 거 아닙니까!]
 
취재진 카메라에는 마스크를 벗은 맨 얼굴이 포착됐습니다.
 
이 녹색점퍼 남성, 막대기를 들고 창문을 깨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서울서부지법 청사 1층 당직실 창문입니다.
 
새벽 3시 20분쯤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깨진 창문 틀에 남아있는 유리조각까지 마저 깨는데, 손에 들린 건 깃발 달린 깃대.
 
'65기-1'이라는 글자가 보이는데, '경찰 65기동대 1제대' 깃발입니다.
 
이후 정문을 막고 있는 경찰들을 향해 소화기를 뿌리는 모습도 확인됩니다.
 
이후 이 남성은 형사대법정, 영장심사법정 등이 있는 3층으로 올라가 소화기로 유리문을 내려칩니다.
 
유리문이 깨지지 않자, 보안 장치를 부숩니다.
 
판사들의 개인 집무실이 있는 7층 복도로 들어가는 사람들.
 
[비상 대피로에 있는 거 아니에요? 여기 판사실인데, 여기 있는 것 같은데? 방 안에 숨었을 수도 있지. 방 안에. 방 안에 숨었을 것 같아.]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색출하는 무리 끝에 앞서 본 녹색점퍼 남성도 보입니다.
 
한 손에는 긴 막대를, 다른 한 손에는 소화기를 든 채였습니다.
 
폭동의 시작 전부터, 판사 색출 시도까지 전 과정에 가담한 이 사람, 경찰은 이 녹색점퍼 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용만전성시대' '락TV' '파파존TV']
[작가 강은혜 / 영상편집 박수민 / 취재지원 박찬영 홍성민]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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