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생일' 축하 합창 경찰에 '30만원' 지급…경비단은 포상 휴가
입력 2025.01.25 19:28 백민경 기자 JTBC
 

 
[앵커]
 
윤 대통령을 위한 생일 이벤트에 경찰과 육군 장병들을 동원해 비판을 받은 경호처가 당시 생일 축하 합창에 참여한 경찰 수십 명에게 한 사람당 3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 해당 행사에서 공연을 한 군 장병들에겐 포상 휴가가 주어졌던 걸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음성출처: SBS :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대통령이 태어나신 뜻깊은 오늘을 우리 모두가 축하해.]
 
지난 2023년 12월 18일, 대통령실 강당에서 열린 경호처 창설 60주년 기념행사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합창곡이 울려 퍼졌습니다.
 
이 행사는 경호처 직원들이 사실상 윤 대통령의 생일파티처럼 기획해 논란이 됐는데, 이날 합창에 동원된 경찰들에게 각각 30만원씩의 격려금이 지급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합창 행사에 동원돼 격려금을 받은 경찰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호 담당 등 총 4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날 행사엔 대통령 관저 외곽 경호를 맡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55경비단도 동원된 바 있습니다.
 
[화면출처 SBS :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로 넘어가 보자.]
 
공연이 끝난 뒤에는 윤 대통령 부부를 향해 "충성을 다하겠다"는 경례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SBS : {부대 차려, 대통령 내외분께 대하여 경례.} 충성,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JTBC 취재결과, 이 공연에 동원된 55경비단 소속 장병들은 '포상 휴가'를 받았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55경비단 출신의 한 전역자는 JTBC와 통화에서 "경호처 행사 공연 이후 휴가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55경비단은 이 무대를 위해서 두 달가량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경호처가 "이벤트 회사냐"는 야당의 지적에 "이렇게 비난받을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황수비 / 영상자막 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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