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또 미국 간다"는 전광훈, 극우 간 주도권 잡으려고?
입력 2025.02.03 20:21 수정 2025.02.03 20:45 이성대 기자
 


< 또 미국 간다는 전광훈 >
 
[기자]
 
오늘(3일) 경찰이 내란 선동 혐의로 전광훈 목사를 입건했습니다.
 
그런데 전씨는 조만간 다시 미국을 방문해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고 공헌했습니다.
 
미국 현지에 있는 로비 업체와 재계약했는데, 이쪽에서 자신과 트럼프의 만남을 주선해줄 수 있다는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최고의 정치 로펌을 샀어요. 한 달에 7500만원을 낸다니까요. (그 로펌이) 트럼프 만나게 한다 그랬습니다. 그래서 내가 2월에 다시 또 미국을 가야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전광훈 씨가 앞서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았다고 했었잖아요. 그때는 그쪽 사람들을 전혀 못 만나고 돌아온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광훈 목사, 전씨는 트럼프 취임식에 정치인이 아닌 사람으로는 우리나라 민간 이래 처음으로 자신이 초청을 받았다. 가서 윤 대통령의 억울함을 풀어주겠다, 이렇게 호언장담을 했었는데 그런데 돌아와서는 정작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추워서 결국 TV로 시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그러면 미국에 가서 무엇을 했는지 트럼프 측의 핵심 인사를 구체적으로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좀 체크를 해 보니까 나왔던 보도가 버지니아의 한 모임에 가서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것이죠.
 
내가 윤석열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주목받고 있다.
 
결국에 이런 얘기를 할 거면 왜 미국까지 갔느냐는 의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다시 미국에 간다 할지라도 과연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여부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이런 분석이 있는 겁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전해 드렸지만 경찰이 지금 전광훈 씨를 내란 선동죄로 입건한 상황이잖아요. 경찰수사 상황에 따라서 미국으로 다시 출국할 수 있는지도 달려 있는 거 아닙니까?
 
[기자]
 
그런 점도 체크해 봐야 될 것이고 이 때문에 그래서 전 씨가 어떤 본인의 영향력을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서 이런 발언들을 했을 수 있다. 이런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것이 최근에 극우세력들이 분열, 갈등하고 있다.
 
또 저희 돌비뉴스에서 선제적으로 보도해 드린 바 있었죠.
 
이른바 광화문파, 여의도파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전광훈 씨 중심인 광화문파에 대항해서 최근 지난 주말 부산에서 집회를 열었던 부산의 한 교회 목사 또는 역사 강사 전 모 씨 등이 모여 있는 이른바 여의도파가 부각되니까 이에 대해서 견제하려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있는 겁니다.
 
실제로 전씨는 자신에 대한 비난이 부쩍 늘었다며 분연해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우파들은요, 다 왕이야! 다 왕! 다 왕이라고! 다 왕이야! 전부 다 개뿔 같은 X들이 다 왕이라고! {아멘.} 다 왕 중에 누가 제일 왕이냐. 목사들이 다 왕이야! 다 왕이야! 얼마나 나한테 씹는 메시지가 하루에요. 1000통 이상 와요, 1000통 이상 나한테.]
 
[앵커]
 
극우단체들 안에서도 주도권 잡기 위한 싸움이 커지는 모양새인 것 같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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