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대통령은 순교자"? 국힘 박수영, 부산 집회서 큰절하더니…
입력 2025.02.03 20:27 수정 2025.02.03 20:53 이성대 기자 JTBC
< "대통령은 순교자"? >
[기자]
전광훈 목사와 갈라져 나온 세력들 이른바 '여의도파'가 지난 주말 부산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계엄을 옹호하고 또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는 이 자리에 국민의힘의 여러 의원들이 참석해서 논란이었는데 특히 박수영 의원. 현재 정책위부의장이라는 당 지도부의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제2의 6.25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종북좌파들 빨리 처단하자. 이런 발언도 했습니다.
대통령은 순교자다. 이런 발언도 했는데 계속 들어보시죠.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 '저 무도한 종북 좌파 세력들 처단 좀 하십시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대통령님께서) '저는 들어가지만 남아 있는 여러분이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마치 순교자처럼 돌아오시지 않으려고 마음먹고 계시다는 느낌을…]
[앵커]
대통령을 순교자라고 표현을 하면서 내란 우두머리죄로 지금 피의자로 구치소에 구금돼 있는데 과연 이런 표현을 쓰는 게 맞느냐, 이런 논란이 불거지고 있죠.
[기자]
게다가 또 지난 토요일 집회에서 박수영 의원 보시면 연설에 앞서서 잠깐만 보시면 연설을 시작하기 전에 집회 참석자들에게 큰절을 하는 모습인데 상당히 많이 익숙한 모습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옆에 있는 윤상현 의원이 지난해 말이었죠.
전광훈 씨 집회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서 저렇게 큰절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광화문파 윤상현, 여의도파 박수영 이렇게 볼 수도 있는 상황인데.
[앵커]
여의도파는 광화문파 집회는 안 갑니까?
[기자]
서로 비난하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앞서 리포트를 보셨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극우 세력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또 여론조사가 높게 나오자 여당 의원들도 하나둘 극렬한 대통령 지지층과 코드를 맞추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들이 나오고 있고요.
참고로 조정훈 의원도 앞서서는 전광훈 씨를 비판했지만 정작 부산집회를 주도한 부산의 한 교회 목사의 예배에는 참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둘 다 결국 주장은 똑같은 상황인데도 말이죠. 그 장면 한번 보고 가겠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의원 : 세걔로교회에서 저를 불러주셔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도 어느 쪽으로 갈 것이냐, 이걸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느 쪽이든 지금 국민의힘 안에서는 '극우 세력을 안고 간다'가 아니라 '극우 세력에게 안겨 간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당내에서는 여기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습니까?
[기자]
어쨌든 국민의힘 안에서도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모를 리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한 원내수석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아닌 개인 차원에서 집회에 참석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아닌 개인 차원. 앞서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죠.
[앵커]
오늘(3일)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계속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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