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폭동) 갈등 중심엔 전광훈?…분열된 극렬 지지자들, 무슨 일이 - JTBC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nIDMhEQjhfA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34058

 

갈등 중심엔 전광훈?…분열된 극렬 지지자들, 무슨 일이

입력 2025.02.03 19:55 이자연 기자 JTBC

 

"내가 그런 죄를?"…'책임' 떠넘기는 전광훈

 

 

[앵커]

 

지난 주말 윤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은 둘로 쪼개져 집회를 벌였습니다. 전광훈 씨 중심의 세력은 '광화문파', 전 씨와 갈등을 빚고 등을 돌린 세력은 '여의도파'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들은 서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는데, 이런 내부 갈등의 중심에는 전광훈 씨가 있습니다. 특히 법원 폭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 씨는 자신에게 아무 잘못이 없다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먼저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욕설과 폭력으로 초토화됐던 지난 19일 새벽의 서울 서부지법.

 

배후로 지목된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 씨는 자신에게 죄가 없단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광훈/목사 (어제) : 내가 체포당할 만한 그런 죄를 지었어요? 나는 '국민저항권'밖에 말한 게 없잖아요.]

 

폭동 당시 자신은 그 자리에 없었단 겁니다.

 

[전광훈/목사 (어제) : (서부지법 인근에서) 나는 연설했고, 8시에 다 해산했어요. 영상에 보면 다 나온다고.]

 

하지만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인물들이 폭동에 가담한 정황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판사실에 침입했다 구속된 40대 남성은 사랑제일교회 소속 특임전도사로 밝혀졌고,

 

[이모 씨/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 {전광훈 씨한테 지시받은 사항 있나요?} …]

 

당일 새벽, 법원 안에서도 '전광훈 목사'가 언급됩니다.

 

[(지난 1월 19일 새벽) : 나도 지금 전광훈 목사님 교회에서 나왔어. 우리가 전광훈 목사님 보호를 해 줘야 해.]

 

폭동 직후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들을 치켜올렸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지난 1월 19일) : 국민은 결단코 가만있지 않고 헌법재판소를 불태울 것이라는 것을 어제 우리 국민들은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정작 수사가 시작되자 전씨는 이들과 선을 긋고 있습니다.

 

개별 교인의 활동과 교회를 연관 짓지 말라는 입장문도 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지자들에게 자신을 지키라고 말합니다.

 

[전광훈/목사 (어제) : 내가 감방 가는 거 좋아요? {아니요!} 안 가게 하려면 천만명을 모아야 되는 거야 여기에.]

 

경찰 관계자는 "교회 특임전도사가 전광훈 씨와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며 "휴대전화를 분석해 연관성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전씨 외에도 당시 폭동을 선동했던 유튜버들을 추적하는 등 배후 세력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전광훈TV' '너만몰라TV']

[영상편집 유형도 / 영상디자인 오은솔 강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