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참사 조작" 음모론 유튜버, 세월호 때도 악질 괴담
이재윤 기자 2025. 2. 4. 06:31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7일째인 4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 둔덕에 파묻힌 제주항공 7C2216편의 엔진이 실린 트럭이 이동하고 있다. 2025.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7일째인 4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 둔덕에 파묻힌 제주항공 7C2216편의 엔진이 실린 트럭이 이동하고 있다. 2025.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조작됐다는 허위 영상 100여 개를 유포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3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명예훼손) 위반 등의 혐의로 A씨(60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조작됐다는 영상을 100여 차례에 걸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지법은 지난달 31일 A씨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를 열었지만 A씨는 불출석했다. 경찰은 A씨가 계속 불출석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A씨의 유튜브 계정을 삭제·차단하고 있다. 하지만 A씨는 계속해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제주항공 허위 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A씨는 2014년 4·16 세월호 참사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세월호 일등 항해사는 국가정보원 요원', '정부와 해양경찰청이 자행한 학살극'이라는 허위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을 확정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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