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건' 이철규 아들…경찰 "2월에 붙잡아 조사하면서 子인 것 알아"
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2025-03-04 12:00
지난해 대마 수수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경찰 1월 3일 특정, 2월 25일 검거
경찰 "검거 후 조사 과정에서 이철규 子인 것 알아"
모발과 소변 정밀검사 중…"최대 6개월 치 검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이 서울 강남에서 마약을 수수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붙잡힌 가운데 경찰이 이 의원 아들에 대해 마약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검사로 최대 6개월 간의 마약 투약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의원의 아들) A씨를 지난달 25일에 검거했고 소변과 모발을 임의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모발 등에 대한 정밀 검사를 통해 최대 6개월 이전까지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모발 정밀검사는 6개월로 보면 된다. 3~6개월이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효령로의 한 건물 화단에서 5g 상당의 액상 대마를 확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한 시민이 A씨를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수사를 통해 1월 3일 A씨를 특정한 뒤 지난달 25일에 검거해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의 아버지가 이 의원임을 알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단계에서는 몰랐고, 조사하면서 가족 관계를 확인하면서 그때 알게 됐다"고 밝혔다.
A씨를 특정한 시점이 1월 3일인 점을 고려할 때 2월에 검거가 이뤄진 것은 너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서 경찰 관계자는 "바로 검거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범죄 혐의에 대해서 보강수사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번 사건은 통신 수사도 같이 했기 때문에 자료를 분석하는데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또 "A씨 사건과 관련해 현재 피의자로 입건된 사람이 2명 더 있고, 1명을 추가로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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