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inyurl.com/4mf7ce3v (인터뷰 전문)
尹 탄핵 선고 앞두고 구속취소 석방… 검찰의 셈법은?
김성훈 ‘영장 적정’ 판단과 검찰 ‘항고 포기’의 연관성은?
즉시항고 포기한 검 ‘총장 출신 대통령 봐주기’ 다음 행보는?
탐사 기자들의 시선으로 보는 윤석열 탄핵 전망과 최종변수는?
▷홍사훈 / 기자 · 홍사훈쇼 진행자 ▷주진우 / 기자 · 주기자라이브 진행자
2025/03/10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2공장]
1:22:06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김어준 : 자, 지금까지는 이제 법조 이야기를 들어봤고, 이번에는 기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취재한 지가 오래된 것 같기는 한데, 이 기자들이. (웃음)
▷주진우 : 아니, 알면서 그래. 지금 제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사실 이거 하고 있었어요.
▶김어준 : 자, 법조인들은 법을 떠날 수가 없는데 기자들은 법하고 상관없이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그 실체를 한편으로는 음모론적으로, 한편으로는 탐사 취재의 관점에서 이제 짚어보게 되는 건데. 그래서 꼭 기자들의 관점도 봐야 됩니다. 홍사훈 기자, 주진우 기자, 안녕하십니까.
◉홍사훈 : 안녕하세요.
▷주진우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자, 앞에 무슨 얘기를 했냐면 이거 이어갈 만한 이야기인데. 양부남 의원이 판사 출신으로서 뭐라 그랬냐면 이거는 판사 단독으로 결정된 게 아니라고 본다, 자기는. 이 보수 계보가 움직인 거라고 본다, 그런 취지로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검찰, 이거는 심우정 검찰총장 혼자 단독으로 결정한 게 아니다. 이거는 더 위에가 있다.
◉홍사훈 : 저는 좀 생각이 다른데요.
▶김어준 : 어떻게 다르십니까?
◉홍사훈 : 이 사건이 어쨌든 지금 판사랑 검찰이랑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내린 거잖아요.
▶김어준 : 그거는 확실하고.
◉홍사훈 : 그 사건의 모든 중심에는 비화폰 서버가 있지 않으면 설명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김어준 : 비화폰 서버. 그렇죠.
◉홍사훈 : 자, 일정을 한번 보세요. 무슨 일이 있었냐면 목요일날 검찰, 그 고등검찰청에서 영장심의위원회가 열렸잖아요. 김성훈 차장, 그 경호처 왜 구속 안 하느냐고.
▶김어준 : 그렇죠.
◉홍사훈 : 구속하라고 지금 거기서 결정을 내렸잖아요. 우리 다 기대했습니다. 아, 이제 드디어 비화폰 서버가 손에 들어오는구나. 마지막 판도라상자가 열리는구나 했잖아요. 바로 다음 날 재판부가 법원에서 구속취소를 결정을 해 버렸잖아요, 느닷없이. 한 2월 4일날 구속취소 요청을 했는데 원래 한 일주일 이내에 그거 결정을 해야 되는데 계속 미뤘습니다.
▶김어준 : 원래는 헌재 판결 이후에 한다고 그랬죠.
◉홍사훈 : 그러니까 그럴 거라고 했어요. 왜냐하면 그래야만이 혼란이 없어지고 안 생길 거다. 당연히 그렇죠. 그래서 한 달 이상 지금 미뤘잖아요. 안 할 거라고 했는데 갑자기 그냥 영장심의위원회 결정 나고 나서,
▶김어준 : 이거는 비화폰 서버와 연결된 것이다?
◉홍사훈 : 그렇게 했더니 그다음 날 검찰이 영장심의위원회 구속취소를 갖다 항고 포기도 안 해 버렸잖아요.
▶김어준 : 항고 포기했죠.
◉홍사훈 : 한 7일 정도 기다릴 수도 있었어.
▶김어준 : 그렇지.
◉홍사훈 : 기다리지도 않았어.
▶김어준 : 항고 포기해 버렸죠.
◉홍사훈 : 왜냐, 이번 주 바로 월요일날이나 화요일날 헌재에서 선고가 나버리면 비화폰 서버가 저쪽으로 넘어가버리니까 검찰의 행적이 드러날 수도 있다, 만약 검찰이 잘못한 게 있다면 그날. 그게 넘어갈 수도 있다는 거잖아요. 얼마나 절박했겠느냐. 그렇게 따지면 비화폰 서버가 모든 중심에 있는 거라고밖에 저는 생각이 안 들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비화폰 서버가 털린다는 거를 듣자, 그런데 판사는 직접 비화폰 서버와 관련이 없었을 거 아닙니까.
◉홍사훈 : 아니, 물론 판사, 재판부와 검찰이 서로 짜고 했다, 이거를 말하는 거는 아닙니다. 그렇게까지 가기에는 너무 오버지. 그런데 아까 말한 대로 판사가 예를 들어서 아까 방송으로도 들었는데 뭐 선의의 의도로 그렇게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김어준 : 저는 그거는 아니라고 봐요.
◉홍사훈 : 그러니까 무슨 뭐 이거 내란죄를 갖다가 나중에 형사재판이 뒤집어져서 날아가 버릴 수도 있으니 미리 사전에 이거 검증을 하자, 그렇게 그런 선의의 의도였다면 파면 선고 끝나고 나서 했으면 됩니다.
▶김어준 : 그리고 그랬다면 검찰은 항고하면 되죠.
◉홍사훈 : 그러니까.
▶김어준 : 상급심 판단을 바로 받아볼 수 있지.
◉홍사훈 : 아니, 그러니까 판사는 검찰이 당연히 즉시항고할 거라고 예상을 했었다는 거야.
▶김어준 : (웃음) 너무 선의야, 그거는.
◉홍사훈 : 그렇게 해석하는 분, 선의 같은 거는 없습니다. 선의 같은 거는 없습니다.
▶김어준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홍사훈 : 만약에 그런 의도였다면 당연히 헌재 파면 선고가 끝난 다음에 하면 되는 겁니다.
▶김어준 : 그렇죠. 왜 지금 파면 선고가 날 것 같은,
◉홍사훈 : 이런 사달이 날 거를 갖다가 몰랐겠어요, 그 판사가?
▶김어준 : 그러니까요. 저는 그거는 절대 믿지 않고요.
◉홍사훈 : 절대 그거는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김어준 : 어떻게든 이 상황을 좋게 해석하려는 사람들이 있기는 있어요. 그 심정은 이해가 가는데 저는 이거는 판사 독단이 아니다, 라고 하는 양부남 의원 의견에 한 표고. 그런데 이제 우리 홍사훈 기자는 비화폰 서버를 중심으로 생각해 봐라. 비화폰 서버를 털 기회가 오자마자 이게 이렇게 됐으니.
◉홍사훈 : 시점이 너무 묘하잖아요.
▶김어준 : 묘하기는 해요. 자, 그럼 우선 이거부터. 주진우 기자 취재로는 판사의 단독 결정이라고 봅니까, 아니면 이 뭐랄까요, 보수 계보가 있잖아요, 거기도.
▷주진우 : 매우 중요한 재판인데, 중요한 판결인데 혼자서 내릴 수 있는 사항은 아니었고, 이 판사가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김어준 : 다른 사람은 여기서 누구예요? 보수 계보?
▷주진우 : 자기 윗사람들, 그리고 바깥에 있는 사람들한테도 물어봤다고 저는 파악했습니다. 분명히 법원 바깥에 있는 사람한테도 물어봤다고,
▶김어준 : 법원 바깥에, 그러니까 전직 판사?
▷주진우 : 저는 윤석열이 감옥에서, 구치소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누가 생각난다 하면서 두 사람 떠올린 사람이 있습니다. 감옥에서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김어준 : 두 사람 이름을 말한 적은 없지.
▷주진우 : 그런데 윤상현 의원이 이야기했습니다, 양승태, 임종헌.
▶김어준 : 이라고 말을 했대요?
▷주진우 : 양승태, 임종헌을 생각한다고, 감옥에서 많은 사람들을 생각했다고, 떠올렸다는 사람이 있었는데 구속했던 양승태, 임종헌이 생각났다고 얘기했어요. 왜 생각났을까요, 윤석열이.
▶김어준 : (웃음) 아, 이게 메시지구나.
▷주진우 : 네, 그 사람들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 움직였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아무튼 판사는,
▶김어준 : 아, 맞아, 맞아.
▷주진우 : 네. 자, 이게 한 대목입니다.
▶김어준 : 이게 이제 그거를 선회하면 자기가,
▷주진우 : 설정할 수 없어요.
▶김어준 : 자기가 구속되게 만들었던, 곤란에 처하게 만들었던 판사들을 떠올렸다,
◉홍사훈 : 그런 식으로 말을 했었죠.
▶김어준 : 그런 식으로 말을 했는데 이제 주진우의 촉은 이 사람들이 필요하고 그 사람들한테 고마움을 표하는 메시지 아니냐, 혹은 SOS를 치는 메시지 아니냐, 이거 아니야.
▷주진우 : 자, 그렇습니다.
▶김어준 : 맞아, 아니야?
▷주진우 : 저는 그거를 그렇게 보고 지금 취재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
▶김어준 : 오케이, 오케이.
▷주진우 : 자, 사실 이 구속 과정에 대해서 구속 기소를 하냐, 날짜를 어떻게 계산하냐, 그 얘기는 기소할 때 했었어요, 한 달 전부터 했었잖아요.
▶김어준 : 오케이. 자, 그거는,
▷주진우 : 그런데,
▶김어준 : 그거부터 내가 또 묻고 싶은 거는 뭐냐 하면 우리는 지금 이게 갑자기 뒤통수 맞은 건데 그쪽에서는 이거 시간으로 계산해서 어떻게 한다느니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는 거지.
▷주진우 : 이미 얘기했잖아요. 이미 얘기했어. 그래가지고 검사장 회의를 할 때 처음에 공수처에서 1월 23일날 검찰로 옵니다. 사건을 송치했는데 그다음 날 구속 연장을 신청했는데 법원에서 불허합니다.
▶김어준 : 불허했지.
▷주진우 : 그러면 보통 그때 바로 영장을 쳐요.
▶김어준 : 또 그런데 신청해.
▷주진우 : 또 신청해.
▶김어준 : 시간을 또 보낸 거야.
▷주진우 : 또 벌었어. 이때부터 야, 니네 시간 넘어가, 넘어가 얘기를 윤석열 측에서 주장했잖아요.
▶김어준 : 그렇지. 윤석열 측에서 주장했고, 그다음에 이 특수본 내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왔다며요.
▷주진우 : 자, 특수본에서 수사진이 아니, 저기 영장 시간 넘어간다, 그렇게 주장할 수도 있으니 우리 빨리 영장 치자는 얘기를 특수본에서도 했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심우정이 그런데 갑자기,
◉홍사훈 : 기소를 하자는 거였죠, 영장을 치는 게 아니고.
▷주진우 : 그렇죠. 바로 기소를 하자고.
▶김어준 : 기소를 하자.
▷주진우 : 바로 구속 기소를 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연장 신청하더니 검사장 회의를 해요.
▶김어준 : 심우정이. 그게 일자로 계산해도 마지막 날짜예요, 저기가.
▷주진우 : 그러니까요. 아니, 시계, 그런데 그날 검사장 회의를 하면서 제가 파악하기로는 그날도 야, 시간이 지났어. 풀어줘야 돼, 이 얘기를 누군가는 했어.
▶김어준 : 그 안에서?
▷주진우 : 안에서 했다니까.
▶김어준 : 야, 이렇게 하는 동안 시간이 지나간다, 야.
▷주진우 : 어, 지나가면,
▶김어준 : 야, 이거 지나갔으면 이거 어떻게 할라 그래.
▷주진우 : 그래. 그래서,
▶김어준 : 그러니까 그 의도를 이해 못 한 검사장 하나가 그런 말을 했구나.
▷주진우 : 그런 얘기를 하니까 어떤 애들은 야, 시간 넘어갔으니까 풀어줘야 돼, 이 얘기가 나왔어요.
▶김어준 : 그때 이미?
▷주진우 : 그 당시에 이미.
▶김어준 : 그러니까 일자로 계산하기는 하는데 시간으로 계산하면 어떻게 하냐. 이거 넘어간다 야, 라고 눈치 없이 누군가 말을 했어. 그런 얘기가 나왔어. 그러니까 지금 주진우 얘기는 심우정이 그렇게 했을 때 이미 의도가 있었다?
▷주진우 : 그럼요. 그때부터 있었어요. 특수본,
▶김어준 : 왜냐하면, 이거는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검사들이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교육 받는 것 중에 하나가 야, 구속 기간 도과해가지고 이 중죄, 중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풀려나면 어떻게 할라 그래. 절대 안 돼. 그래서 전전날 하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그거부터 배운다는 거 아니에요.
▷주진우 : 네. 어제, 그제 제가 검사들 이렇게 한 열댓 명한테 물어봤어요. 그러니까 기소는 아무리 늦어도 이틀인데 아무리 늦어도 하루. 왜? 막판에 예기치 못한 상황, 변수가 생길 수 있으니까 이틀 전에 해야 된대요.
▶김어준 : 그렇지. 그런데 검찰총장이 마지막 날에 검사장 회의를 해?
▷주진우 : 그러니까. 이틀 넘어가잖아요. 그러면 위에서 가장 많이 혼나는 게, 검사 선배들한테. 야, 너 문학작품 쓰냐, 예술 하냐, 노벨문학상 하냐, 계속 가장 많이 혼났던 게 이거입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홍사훈 : 그러니까 이게 지금 그런 부분이 지금 어차피 우리가 지금 다 의심을 매우 품고 있는 거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그 부분.
◉홍사훈 : 제가 아까 밖에서도 제가 방송 들으면서 민주당이랑 그러니까 오늘 뭐 사퇴 빨리 해라,
▶김어준 : 심우정.
◉홍사훈 : 안 하면 뭐 탄핵한다, 뭐 이런 얘기하잖아요. 지금 상황이 상대는 지금 일본도 들고 지금 덤이고 앉아있는데 우리 신사적으로 말로 합시다, 이럴 상황이 아니잖아요.
▶김어준 : 당장 탄핵으로 들어가야 된다?
◉홍사훈 : 지금 역풍이니 정무적인 판단이니 그런 거 좀 이제 그만 좀 말했으면 좋겠습니다. 심우정 포함해서 검찰 수뇌부, 그리고 박세현 특수본부장까지 전부 다 일괄 탄핵시켜야 됩니다.
▶김어준 : 탄핵시켜야 된다.
◉홍사훈 : 잘못을 물어야지, 이렇게 엄청난 짓을 저질렀는데 지금 대국민 사과 하나조차 없잖아요, 검찰이. 사퇴도 안 해, 심우정이. 왜 사퇴를 하겠어요.
▶김어준 : 그렇지. 권한이 필요한데, 지금.
◉홍사훈 : 사퇴를 하면 비화폰 서버를 지킬 사람이 없어지는 거예요. 왜냐, 김성훈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매우 높잖아요. 영장심의위원회조차도 지금 저런 결정을 내버렸는데.
▶김어준 : 지금 우리 홍사훈 기자님은 비화폰 서버를 중심으로 사고하고 있어요, 지금.
◉홍사훈 : 아니, 그게 아니면 설명이 안 된다니까요.
▶김어준 : 저거를 지키려고 이 모든 일이 벌어졌구나, 저기에 다 비밀이 담겨있는 거구나.
◉홍사훈 : 왜냐하면 영장심의위원회에 그 결정이 나면 당연히 검찰이 그거를 갖다가, 심우정이는 반대할지 몰라도 밑에서 가만히 있겠습니까. 당연히 영장이 나갈 테고, 구속영장이. 그러면 법원에서 받아들일 테고.
▶김어준 : 법원은 무조건 받아들이죠.
◉홍사훈 : 그러면 한남동 공관이 비는 거 아니에요. 털리는 거 아니에요.
▶김어준 : 털리는 거죠, 서버가.
◉홍사훈 : 그러면 누가 들어가요. 이 방법이 뭐가 있겠어요. 윤석열이 다시 복귀해서 그 상왕 자리에 앉아있어서 딱 지키고 있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는 거잖아요. 자, 그래서,
▶김어준 : 자, 그것도 이유 중에 하나일 수 있다. 그게 유일한 이유라고,
◉홍사훈 : 그래서 제가 대책은, 그러니까 지금 야당이 해야 될 일은 무슨 뭐 신사적으로 합시다, 이런 거 말고, 정무적인 판단 그만 좀 하고. 심우정 무슨 사퇴를 요구해. 사퇴할 사람이 아니에요, 시간만 끌고.
▶김어준 : 절대 안 하지.
◉홍사훈 : 빨리 탄핵시키고 수뇌부, 대검 수뇌부들 다 탄핵시키고 그다음에 김성훈과 이광우에 대해서 빨리 영장을 갖다가 청구를 해야 돼요. 그래서 비화폰부터 확보를 해야 돼.
▶김어준 : 자, 저도 이 아이디어가, 이 이야기가 일리 있다고 생각하고. 자, 또 하나. 그러니까 우선 판사가 단독이냐, 아니냐, 라고 했을 때,
▷주진우 : 단독일 리 없습니다.
▶김어준 : 주진우 기자는 양승태 이름을 외쳤지 않느냐. 그쪽 라인의 도움을 외친 것이고, 혹은 고마움에 대한 표시를 한 것이다. 또 하나, 그러면 검찰총장, 양부남 의원은, 검찰 출신 양부남 의원은 이것은 검찰총장 혼자 결정할 수 없다. 이것은 검찰총장 위에 있는 누군가가 결정한 것이다. 윤석열은 감옥에 있으니까. 누구냐, 이게. 있지?
▷주진우 : 있습니다, 대통령실에.
▶김어준 : 대통령실에?
▷주진우 : 대통령실에 있습니다.
▶김어준 : 대통령실에.
▷주진우 : 네, 분명합니다. 이 사람이 지금 윤석열 구출 작전을 거의 그림을 그리고,
▶김어준 : 진두지휘하고.
▷주진우 : 네, 법원과 그리고 검찰, 그리고 법원에 있는 보수 법조계가 있습니다. 지금 그 거의 마피아 수준의 계보가 그려지는데 그 사람들을 움직인 사람이 대통령실에 있습니다.
▶김어준 : 대통령실에 그러면 법조 출신으로 그 연차가 아주 높은 검사 출신, 판사 출신은 지금 없지, 거의.
▷주진우 : 검사 출신입니다.
▶김어준 : 검사 출신이라는 거 아니야.
▷주진우 : 네.
▶김어준 : 그러면 뭐 몇 명 없잖아.
▷주진우 : 네, 몇 명 없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재미있는 게,
▶김어준 : 몇 명 없는 게 아니라 한 명 아니야, 한 명. (웃음)
◉홍사훈 : 몇 명도 아니고 한 명. (웃음)
▷주진우 : 이름 얘기하기가.
◉홍사훈 : 선배가 한 명밖에 없지, 뭘.
▶김어준 : 그러니까 한 명.
▷주진우 : 이 사람이 재미있는 게 뭐냐면요, 윤석열이 검사 시절에 가장 싫어했던 사람이에요.
▶김어준 : 윤석열을? 아니면 윤석열이.
▷주진우 : 윤석열이. 얘는 검사도 아니야 넘어서 얘는 사람도 아니야 했던 사람이었어요. 사람도 아니야, 그렇게 막말을.
▶김어준 : 어떤 이유로?
▷주진우 : 어떤 이유냐면 자기하고 악연도 있고, 이 사람은 정치 검사의 전형이었다고. 정치 검사의 전형이었다고. 이런 사람은 검사하지 말고 정치를 하지 왜 여기에 있으며, 그렇게 쌍욕을 퍼붓던 사람을,
▶김어준 : 윤석열이 그런 말을 했다니까 너무 웃기다. (웃음)
▷주진우 : 그런 사람을 자기가 대통령실에 임명을 했어요.
▶김어준 : 그게 필요한 거지, 그 기술이.
▷주진우 : 그게 필요하고 그 사람들이 필요한 겁니다.
▶김어준 : 그 기술이 필요한 거지.
▷주진우 : 그 주변사람들이 필요한 겁니다.
◉홍사훈 : 저는 검찰이 그러니까 윤석열, 뭐 그 가능성도 있어요. 그러니까 가능성도 있지만,
▶김어준 : 잠깐만요. 여기까지. 그러면 그 사람하고 심우정의 관계는 어떻게 돼요? 과거에.
▷주진우 : 심우정을 데리고 있었습니다.
◉홍사훈 : 데리고 있었지, 그때.
▷주진우 : 심우정이 아버지처럼 따르던 사람입니다.
▶김어준 : 그러면 뭐 그게 소위 양부남 의원이 판단했던 검찰총장이 아니라 그 위에서 내려온 결정이다가 맞는 것 같아요.
▷주진우 : 어제 제가,
◉홍사훈 : 그러니까 생각을 해 보세요. 검찰이 윤석열을 봐줄 생각이 있겠느냐.
▶김어준 : 없었어요.
◉홍사훈 : 없잖아요. 그런데 지금 어쩔 수 없이 윤석열을 살려줘야만 하게끔 그런 상황이 생겨버린 거 아닌가.
▶김어준 : 적어도 검찰 수뇌부는.
◉홍사훈 : 말씀하신 대통령실에 있는 그 선배를, 심우정의 선배도 역시 마찬가지고. 이게 비화폰 서버가 털리면 우리는 다 죽는다.
▶김어준 : 비화폰으로 다시 돌아갔어. (웃음)
◉홍사훈 : 아니, 아니, 생각을 해 보세요.
▷주진우 : 아니, 그렇죠.
◉홍사훈 : 그러니까 그게 아니면 비화폰 서버가 털리면 다 죽으니까 윤석열을 죽여야 되는데 윤석열을 지금 버릴 수가 없다. 비화폰 지금 지킬 수 있는 사람은 그 사람밖에 없다, 이 상황이 돼버린. 어쩔 수 없는 공생관계가 돼버린 거예요, 지금.
▶김어준 : 그러니까 검찰 수뇌부가. 특수본은 그 비화폰에 자기 이름이 있을 리가 없는데,
◉홍사훈 : 네, 그렇죠.
▶김어준 : 적어도 이 검찰 수뇌부를 구성하는 몇몇은 그 비화폰을 들고 있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홍사훈 : 그리고 저 대통령실에 있는 그 선배도 당연히 비화폰에 뭔가가 기록이 남아있을 테고.
▶김어준 : 그러면 검찰 수뇌부 입장에서는 저게 나오면 내가 지금 주요 종사자가 될 수도 있고.
◉홍사훈 : 그렇지.
▶김어준 : 그러면 검찰 입장에서는 우리 수뇌부가 저렇게 된다는 건 검찰이 지금 내란에 동조한 집단이 될 수 있으니,
▷주진우 : 일리가 있어요.
◉홍사훈 : 검찰 조직이 작살이 나든 망가지든 말든 그거는 상관없습니다, 이 사람들은. 내가 감옥에 안 가는 게 최선이야.
▷주진우 : 그렇죠. 자, 김용현이 갑자기 검찰로 가요.
▶김어준 : 비화폰 중심주의자가 됐어요. (웃음)
▷주진우 : 그러니까. 비화폰 얘기 하나만 제가 붙여드릴게요. 김용현이 갑자기 새벽에 검찰로 가잖아요.
▶김어준 : 김용현.
▷주진우 : 다른 데도 안 가고 갑자기 가잖아요. 그때 어떻게 너, 당신이 어떻게 검찰로 갔어, 그랬더니 대통령한테 지금 출석해야 되냐고 물어봐요.
◉홍사훈 : 네, 물어봤죠.
▷주진우 : 물어보죠. 그랬더니 민정수석하고 협의해라, 이렇게 얘기합니다.
◉홍사훈 : 네, 그렇게 말했지.
▶김어준 : 그렇게 얘기했다고 알려졌어요, 지금.
▷주진우 : 네. 그렇게 김용현이 검찰에서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리고 나서 심우정이 막 움직이죠, 비화폰 움직이죠, 그때. 그때 비화폰 움직였었죠. 그거 말고 또 이,
▶김어준 : 그러면서 노상원도 연결이 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주진우 : 그렇죠.
▶김어준 : 노상원도 그래서 그리로, 거기서 잡혀갈 뻔했는데 노상원은 경찰이 잡았잖아. 그게 뜻대로 안 됐어요.
▷주진우 : 자, 검찰, 이 계엄에서 검찰 수뇌부는 어떤 역할을 했나. 그 비화폰, 그 비밀은 아직 하나도 얘기가 나오지 않았어요.
▶김어준 : 안 나왔지.
▷주진우 : 네, 안 나왔어요.
▶김어준 : 지금 수뇌부가 아니라 얼핏 나온 것은 방첩사에서 방첩사령관이 검찰 곧 올 거야 했는데 이제 포렌식 하는 검찰 부장급이 그리로 출발했었다, 라고 제보하고 통화기록,
▷주진우 : 통화, 통화.
◉홍사훈 : 통화기록, 일반 폰.
▶김어준 : 도착했는지는 몰라.
◉홍사훈 : 비화폰이 아니고 일반 통화기록이 나온 거예요.
▶김어준 : 네,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그거는 일반 통화기록인데, 그래서 출발했다는 제보까지만 받고 도착 안 했는데,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자기는 선관위에 간 적이 없다는 거를 보면 선관위까지 가기 전에 끝나지 않았을까. 그런데 이제 출발한 거는 확인해 봐야 되는 거죠, 출발했는지.
◉홍사훈 : 그러니까 그 대검 박 과장이 혼자 스스로 판단해서 아, 계엄 났으니까 나 저거 선관위에 포렌식 하러 가야지, 이랬겠냐 이거지.
▶김어준 : 말도 안 되고.
◉홍사훈 : 그게 누가 지시를 받았을 거 아니에요.
▶김어준 : 말도 안 되고. 그런데 본인은 이제 그런 일 자체가 없다고 하고, 통화는 뭐냐 그랬더니 안부를 물어봤다는 거 아니야, 12시 반하고 새벽 3시에 방첩사 대령한테.
◉홍사훈 : 그러니까 그거는 뭐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고.
▶김어준 : 그거는 말도 안 되는 소리고. 그러니까 그게 누구의 지시를 받았겠느냐.
◉홍사훈 : 그날 밤에 다 기록을, 얼마나 전화질을 했겠습니까, 그 상층 수뇌부들이.
▶김어준 : 그렇죠. 그렇죠. 그것이 나올까 봐 검찰 수뇌부들은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지 않았을까.
◉홍사훈 : 어쩔 수 없이 윤석열을 지금 살려줄 수밖에 없는, 애초의 계획하고 좀 달리 갈 수도 있겠지만 살려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지.
▶김어준 : 적어도 석방까지는 해 주지 않을 수 없는.
◉홍사훈 : 김성훈을 지금 구속시켜야 되는, 어쩔 수 없이 구속시켜야 되는 상황이 돼버릴 수도 있으니까.
▷주진우 : 그런데 법원에서 판단했는데 자꾸 검찰 얘기만 하고 그러시니까 좀. (웃음)
▶김어준 : 왜냐하면 법원이 아무리 그렇게 했어도 검찰이 항고만 해버렸으면,
◉홍사훈 : 항고를 안 했잖아요.
▷주진우 : 아니, 법원,
▶김어준 : 항고를 포기했잖아.
▷주진우 : 그렇죠. 검찰은 자기네들 의도된 실수든 그냥 뭐 실수인데 그거를,
▶김어준 : 우연이든 뭐든 간에 항고만 했으면 다 무산되는 거거든요, 계획이.
▷주진우 : 할 생각이 없었어요.
▶김어준 : 항고를 안 했지.
◉홍사훈 : 대검에서 항고 안 한 이유를 뭐라고 했습니까. 이게 과거에 구속집행정지나 보석 결정을 갖다가 검찰이 즉시항고 한 게 위헌 결정이 났었으니까 이 구속취소도 위헌의 가능성이 있다.
▶김어준 : 웃기지 말라고. (웃음)
◉홍사훈 : 언제부터 검찰이 이런 위헌 가능성 여부 때문에 이렇게 반대했어. 그거는 말도 안 되는 소리지.
▶김어준 : 기소를. (웃음) 그러니까 위헌일지 모르니까 항고는 안 했다 했지.
◉홍사훈 : 얼마나 댈 변명이 궁색했으면 이런 변명을 갖다 씁니까.
▶김어준 : 태어나서 처음 듣는 말이야, 진짜. (웃음)
◉홍사훈 : 그러니까 7일간이라도 기다렸으면 내가 이해를 하겠어요.
▶김어준 : 맞아요.
◉홍사훈 : 7일간 여유가 있었잖아.
▶김어준 : 그렇지.
◉홍사훈 : 그것도 못 기다리고 토요일날 바로 그냥 즉시항고를 갖다가 특수본한테,
▶김어준 : 왜냐하면 이번 주에,
◉홍사훈 : 잠깐만요. 특수본한테 압박을 넣었잖아, 빨리 하라고, 이거 석방시키라고. 특수본은 거기서 좀 저항을 했다면서요.
▶김어준 : 아니, 나는 그런데 그것도 짜고 친 거라고.
◉홍사훈 : 못 기다린 거야.
▷주진우 : 자, 자, 특수본이 저항 안 했어요. 제가 그런 거 취재하러 다니잖아.
▶김어준 : 저항하는 척하는 언론 플레이를 한 거 아니야?
▷주진우 : 그렇죠. 그냥 고심하는 척, 이러면 안 됩니다, 이렇게 하는 척. 밑에 있는 검사 한두 명은 그랬을지 모르지만,
▶김어준 : 아, 밑에 있는 검사들은 그랬을지 모르겠는데.
▷주진우 : 모르지만 위에 있는 사람들은요, 이미 결정이 났어요.
◉홍사훈 : 그러니까 박세현도 탄핵시켜야 돼요. 그러니까 심우정뿐만이 아니고 대검 이진동 차장하고 박세현 본부장하고 전부 다 똑같은 운명공동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탄핵을 시켜야만이 저게,
▶김어준 : 그런데 박세현 특수본부장은 좀 다르지 않나요, 지금 입장이?
◉홍사훈 : 아, 지은 죄는 없을 수 있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입장이 좀 다를 수 있어.
◉홍사훈 : 지은 죄는 없을 수 있어.
▷주진우 : 똑같은 사람이야.
◉홍사훈 : 그거는 몰라, 그런데. 몰라요.
▶김어준 : 그런데 이렇게 되면 한동훈은 어떻게 해.
▷주진우 : 누구요?
▶김어준 : 한동훈.
▷주진우 : 아, 또. (웃음)
▶김어준 : (웃음) 한동훈은 그쪽하고 연결돼가지고 아, 검찰의 내 라인들이 오세훈도 날리고 여기도 날리고 날리고 아, 이제 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주진우 : 아유, 한동훈도,
◉홍사훈 : 그거는 나중에 생각하고. 그거는 지금 생각할 게 아니고.
▶김어준 : 나중에 생각하고. (웃음)
▷주진우 : 한동훈도 웃고 있을 그런 상황은 아니에요.
▶김어준 : 한동훈은 지금 큰일 났죠. 윤석열이 돌아오면 한동훈 죽지. 자, 다시 돌아와서.
▷주진우 : 안 돌아와도 가.
▶김어준 : 다시 돌아와가지고. 자, 그러면 지금 판사도 단독 결정을 한 게 아니고,
◉홍사훈 : 아니죠.
▶김어준 : 검찰총장도 혼자 결정한 게 아니야. 그러면 위로 올라가면 어디서 만나. 그렇죠? 한 쪽은 지금 양승태를 의심하는 것이고 한 쪽은 지금 그 저기 뭐야, 민정수석을 의심하는 거 아니야, 한마디로. 하나밖에 없잖아, 지금.
▷주진우 : 그렇죠. 검찰총장 위에 있는.
▶김어준 : 그래서 이 사람들이 지금 보수 법조계를 막 어떻게 움직여보려고 하고. 그러면서,
▷주진우 : 그 움직임은 진짜 있습니다.
▶김어준 : 진짜 있지, 당연히.
▷주진우 : 진짜 있어요.
▶김어준 : 헌재에도 영향을 주려고 할 거 아니에요.
▷주진우 : 진짜 있습니다.
▶김어준 : 있지. 가만히 죽겠나.
▷주진우 : 네. 김주현, 또 이름 나왔네.
▶김어준 : (웃음)
▷주진우 : 민정수석은 김앤장 출신입니다. 그리고 김앤장 출신이고,
▶김어준 : 자, 그러면 자, 이것도 궁금해요. 주진우가 뭐가 강하냐면 법조하고 그 인연이 강해요. 인연이 강하다기보다는 안면이 있어요.
▷주진우 : 저는 취재를 열심히 하죠.
▶김어준 : 네, 안면이 있습니다.
▷주진우 : 그리고 또 지금,
▶김어준 : 김앤장에서 예를 들어서 자, 주진우 기자하고 안면이 오래된 사람들 있잖아. 10년, 20년 알았던 사람들. 그 사람들은 돌아가는 사정을 보고 주진우 기자한테 언질을 해 주거나. 물론 그 사람들 뜻대로 다 된다는 건 아니야.
▷주진우 : 그렇죠.
▶김어준 : 아니면 뭐 주진우 도망가라든지 아니면 자, 이렇게 된다든지 그런 말들은 없어요?
▷주진우 : 김 총수하고는 제가 얘기를 했었는데 헌재가 매우 단단하게 할 때 8명이 단단하게 뭉쳐있고 이견이 없다는 얘기를 계속 했었습니다. 그리고,
▶김어준 : 그렇게 저도 들었거든요.
▷주진우 : 그런데 법원 쪽에서 움직임이 좀 있고 좀 흔들린다. 그런데 이거는,
▶김어준 : 흔들려고 한다.
▷주진우 : 네. 대법원과 대법원장과 그리고 법원행정처와 그 밑에까지, 서울중앙지법까지 매우 좀 흔들림이 보인다. 흔들려고 하고 흔들림이 보인다고 얘기를 하면서 얼마 전에, 한 1주, 2주 전에 탄핵 선고 있기 전에 외국에 나가 있으면 어떠냐.
▶김어준 : (웃음)
▷주진우 : 너는 좀 외국에 나가 있어라 김어준이랑, 이 얘기를 제가 들었어요. 그래서 저희 둘이 상의를 했었는데,
▶김어준 : 도망가라는 얘기예요, 도망가라고.
▷주진우 : 상의를 했는데,
▶김어준 : 어디를 도망가.
▷주진우 : 법원에 구멍이 좀 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변수를 만들려고 하는 윤석열 측의 주장이나 어느, 공작이 어느 정도 또 먹히고 있다, 이런 생각은 좀 했었습니다.
◉홍사훈 : 도망갈 생각들 하지 마시고.
▷주진우 : 아니, 내가 도망간다고 안 해요.
◉홍사훈 : 지금,
▶김어준 : 그러니까 도망가라는 사람이 많아요, 사실은.
◉홍사훈 : 아니, 그러니까 지금 상황이 매우 심각한 게 저는 사실 뭐 그거하고는 별개로 그러니까 아까 그 박범계 의원이나 뭐 양부남 의원도 말했지만 다 이번 주에 탄핵 선고해서 이제 파면이 안 될, 혹시 기각될까 그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봐요.
▶김어준 : 연기될까 봐.
◉홍사훈 : 그런데 만약에 파면 선고가 된다 한들 윤석열이 관저에서 나오겠습니까.
▶김어준 : 안 나오죠. 안 나올 것 같아요.
◉홍사훈 : 그리고 지금 최상목 대행을 포함해서, 한덕수가 돌아올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의 행정부가 대선, 조기 대선을 지시하겠습니까.
▶김어준 : 서둘러 할까.
◉홍사훈 : 아마 계속 지금 헌재에 대한 불복으로다가 나가면 대행 정부도 저거 끝날 때까지는 우리 대선 진행 못 한다, 이렇게 나올 가능성이 커요.
▶김어준 : 저는,
◉홍사훈 : 이거 어떻게 해야 되는지 대책 빨리 지금 준비해야 됩니다.
▶김어준 : 그런데 저는, 그 뉴스타파도 그런 보도를 썼던데. 헌재가 윤석열을 탄핵을 하면 대선으로 들어가기는 할 거라고 봐요, 저는. 그런데 윤석열은 거기서 안 나오거나 인정하지 않고,
▷주진우 : 불복 운동을 하겠죠.
▶김어준 : 불복으로 싸움으로 들어가겠죠. 하지만 관저는 나올 수밖에 없다.
▷주진우 : 그렇죠.
▶김어준 : 왜냐하면 직위가 즉시 사라지니까.
◉홍사훈 : 아니, 그러니까 누가 끄집어내, 안 나온다고 하면.
▶김어준 : 그거는 이제, (웃음)
◉홍사훈 : 경찰이 들어가겠느냐. 경찰 움직이는 거는 최상목인데 최상목 역시 마찬가지로 나라가 망하는 것보다는 내가 감옥에 안 가는 게 가장 우선이야, 이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주진우 : 선배 걱정이 너무 많아. 탄핵부터 일단 시키고 하자고요. (웃음) 탄핵시키고 그 이후의 중요한 변수지만.
◉홍사훈 : 아, 지금 미리 그거를 준비해야 됩니다, 그 상황.
▷주진우 : 준비하고 있대요, 준비하고 있대요. 어제 제가 물어봤어요, 다.
▶김어준 : 자, 그러면 지금 이런 거예요. 주진우가 본인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헌재 재판관들은 탄핵 인용으로 기울어있는데, 단단하게.
▷주진우 : 네, 매우 단단하게 뭉쳐있다.
▶김어준 : 그거를 균열을 내보려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 균열을 내보려는 시도 중에 하나가 지금 하나가 성공한 거예요, 윤석열 석방. 그거를, 그거는 검사하고 판사만 딱 결정하면 되니까, 그 양쪽에서. 검찰총장, 그다음에 그 판사 한 사람만 움직이면 되는 거 아니야. 그래서 그렇게 됐어, 이미. 그렇게 됐는데, 그러면 헌재 재판관들에게 영향을 주려고 하는 노력도 할 거 아니야.
▷주진우 : 매우,
▶김어준 :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족이든 뭐 친지든 선후배든 어떤, 또는 뭐 예를 들어서 가족의 미래, 자식의 미래를 보장해 준다든 온갖 달콤한 말이나 협박이나 다 할 거 아니야. 그렇지?
▷주진우 : 네.
▶김어준 : 그런데 본인 취재로는 그게 먹힐 것 같아요, 안 먹힐 것 같아요?
▷주진우 : 먹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굉장히 단단하게 있는데.
▶김어준 : 안 먹힌다.
▷주진우 : 네. 헌재, 이 계엄의 위법, 위헌성하고 그 이후에 보여준 사법제도를 무시한 거 있지 않습니까. 이거를 더 나쁘게 보거든요.
▶김어준 : 그거를 어떻게 인정하냐고.
▷주진우 : 거짓말하고 체포영장 거부하고 재판 안 받으려고 했던 거.
▶김어준 : 그렇지, 안 나오고.
▷주진우 : 그래서 이 부분 때문에 이 탄핵, 사실은 뭐,
▶김어준 : 인용은.
▷주진우 : 탄핵 인용은 뭐 불가피하고 바뀌지는 않을 건데 계속 저들은 끝까지 뭐든 한다 생각합니다.
▶김어준 : 그렇지.
◉홍사훈 : 그럼요. 지금 얼마나 한남동 관저에서 윤석열 씨가 그거를 궁리하고 있겠습니까.
▶김어준 : 그렇지.
◉홍사훈 : 파면은 보나마나 뻔할 것 같은데 그게 그러면 어떻게 해야지만이 내가 살 수 있느냐. 그리고 만약 다른 아까 최상목 대행이나 내란에 가담했다면 이 상황에서는 또 어떻게 해야만이 내가 감옥이 안 갈 것인가 얼마나 궁리하고 있겠습니까.
▶김어준 : 사활적 이해가 걸렸죠, 다들 자기 개인적으로도 다.
▷주진우 : 그럼요.
◉홍사훈 : 아니, 그 사람들은 나라 망하는 거는 상관없어요.
▶김어준 : 자기가 1위예요, 자기.
◉홍사훈 : 내가 감옥 안 가는 게 가장 선이야.
▶김어준 : 그리고,
◉홍사훈 : 무정부 상태가 계속되면 나는 살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김어준 : 윤석열 입장에서는 이게 무기징역 아니면 사형밖에 없는 그 사건인데 이거를 앉아서 당할 리가 있나요.
◉홍사훈 : 얼마나 지금 궁리하고 있겠어요, 지금.
▶김어준 :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야. 그러니까 할 수 있는, 그러니까 총 쏘라고도 하고 그러니까 칼이라도 쓰라고 한 것이고. 이 사람 상태는 애초부터 미친 자였는데 이제는 무기징역 아니면 사형이니까 나올 가능성이 없단 말이에요.
▷주진우 : 계엄 당시에도, 체포 당시에도,
▶김어준 : 뭐든지 하죠.
▷주진우 : 네. 누군가는 총을 쏴주기를 바랐을 거예요. 변수를 만들어주기를 바랐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 없는데 전방위로 지금 노력하고, 윤석열뿐만 아니라, 윤석열 주변뿐만 아니라 오죽하면 양승태 이름을 불렀겠어요, 거기서.
▶김어준 : 그러니까 굳이.
▷주진우 : 양승태를 생각했겠어요, 거기서, 감옥에서.
▶김어준 : 양승태한테 메시지 전달되라고 했다고 보는 거 아니야, 지금.
▷주진우 : 이미 많이 전달했어요, 제가 보기에는.
◉홍사훈 : 그러니까 야당에서 지금 그 준비 미리, 미리 대응책 세워놔야 됩니다.
▶김어준 : 아, 그것도 시나리오를,
◉홍사훈 : 상대 지금 일본도 들고 설치고 있는데 신사적으로 말로 합시다, 이거 정말 이제 역풍 부는 거 그만 좀 했으면 좋겠어요, 그 우려 좀. 아니, 이 무정부 상태가 지속되는 거를 어떤 중도층 국민들이 지금 원하겠어요, 이거를 갖다가.
▶김어준 : 그러니깐요. 지금은 빨리 단호하게 행동해야 됩니다, 단호하게. 자, 주진우가 한 2주 전쯤에 그러더라고. 저기 이거는 다 전망이니까. 부정적 전망을 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은 주진우 기자, 주 박사라고 그러거든요. 주 박사, 김어준하고 탄핵 선고될 때 어디 해외에 좀 나가있지. (웃음)
◉홍사훈 : 얼마나 나가있을 거야, 그러면 나가면.
▶김어준 : (웃음)
◉홍사훈 : 몇 년을 나가있을 거야, 뭐 몇십 년. 몇 달도 못 나가겠구만 뭘.
▶김어준 : 어디를 나가있어요, 그리고 도대체.
◉홍사훈 : 그러니까.
▶김어준 : 나가면 안전한가. (웃음)
◉홍사훈 : 그런 얘기는 하지도 말고, 그런 얘기는.
▶김어준 : 그러니까. 그거 다 소용없는 얘기야. 소용없는 얘기고, 여기서 승부를 봐야 돼요, 다 모든 거를.
◉홍사훈 : 죽을 때 죽더라도 서서 죽어야지 뭘 나가 나가기는.
▷주진우 : 아, 나는 현장에서 제일 앞에서 싸우고 서서 있었어요, 홍 선배.
▶김어준 : (웃음) 안 죽어야지 무슨 소리예요. 절대 죽을 수 없어, 나는.
◉홍사훈 : 절대 쫄면 안 되고.
▶김어준 : 절대 죽을 수 없어요.
◉홍사훈 : 저도 오늘부터 매일 저녁 7시에 광화문 잠깐이라도 나가려고요.
▶김어준 : 아, 저도. 저도 나가라고 말하겠습니다. 저는 못 나가고. (웃음)
◉홍사훈 : 아, 왜. 같이 좀 나가.
▷주진우 : 주기자 라이브는 광화문 현장에서 생방송 합니다.
▶김어준 : 아니, 나가고 싶은데 나갈 수가 없어. 자, 그래서 홍사훈 기자 7시에, 7시든 8시든 한 번은 꼭 들렀다가 오고 주 기자도 들렀다 오고, 조심하시고.
▷주진우 : 거기서 생방송 한다니까요.
▶김어준 : 조심하시고 다들. 자, 잘해 봅시다, 끝까지 또. 자,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사훈 : 네, 힘내시고요.
▷주진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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