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달

대모달(大模達) - 브리태니커
고구려 후기의 최고 무관직.

막하라수지(莫何邏繡支), 대당주(大幢主)라고도 하며 조의두대형(皂衣頭大兄) 이상의 관등을 갖는 자만이 역임할 수 있는 최고의 무관직이다. 당(唐)나라의 위장군(衛將軍)에 비견되는 것으로 주로 수도의 방위를 담당하는 중앙군의 지휘자로 짐작된다. 별칭이 '막하라수지'이기 때문에 막리지와 동일한 관직으로 보기도 한다. 또 대당주라는 별칭으로 미루어 당(幢)이란 다수의 예하부대를 거느리고 있었을 것이다. 대모달의 밑에는 1,000명의 군사를 거느리는 말객(末客)이란 무관직이 있었는데, 당주에 해당하는 무관으로 생각된다. 통일신라 말기에 과거 고구려의 땅이었던 평산지역의 호족이 스스로 대모달(大毛達)이라 불렀는데, 이는 고구려의 옛 무관직명을 성주·장군의 칭호로 사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대모달[大模疸] - 민족문화대백과

고구려시대의 무관직.

일명 ‘막하라숙지(莫何邏繡支)’ 또는 ‘대당주(大幢主)’라고도 한다. 중국의 위장군(衛將軍)에 비정되며, 조의두대형(皁衣頭大兄) 이상의 관등을 가진 자로서 임명하였다. 최고 무관직인 대모달을 대당주라고도 하였다는 것을 보면 1,000인의 병사로 구성된 당(幢)들의 연합부대장 소임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대모달이 언제부터 고구려 무관직으로 나타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고구려의 왕권강화에 따른 관제의 정비와 더불어 고구려 후기에는 확실한 존재로 자리잡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주목되는 것은 신라 말에도 과거 고구려 영토였던 평산지방의 호족이 역시 ‘대모달(大毛達)’이라는 칭호를 사용하였다는 사실이다. 표기는 다르나 그것은 대모달(大模達)과 같은 것이며, 과거 고구려지역의 호족들은 고구려계통 무관직명을 ‘성주’나 ‘장군’과 같은 것으로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와 같은 명칭도 고려시대 이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고구려의 무관직으로는 대모달 이외 당을 지휘하였던 것으로 보이는 말객(末客)이라는 직명이 있다.
 

[참고문헌]
『삼국사기(三國史記)』
『한원(翰苑)』
『한국중세사회사연구(韓國中世社會史硏究)』(이수건, 일주각, 1984)
「한국(韓國)의 전통사회(傳統社會)와 병제(兵制)」(이기백, 『한국학보(韓國學報)』 6, 1977)
「朝鮮三國·高麗の軍事組織」(末松保和, 『古代史講座』 5, 1962;『靑丘史草』 1,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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