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때 청와대, 3차례 대화록 전문 열람했다"
신경민 "국정원에서 대면보고 받았다"
2013-11-07 20:12:53 

이명박 정권 시절 청와대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세차례에 걸쳐 국정원에 보관 중이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전문 대출' 형태로 열람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정보위 소속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록 '열람기록전'에 명기된 대출 및 열람 현황에 대해 최근 국정원측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대면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2009년 후반기 청와대의 요청으로 전문이 대출됐다. 신청자는 외교안보실"이라며 "이어 2010년에도 청와대에 전문이 대출됐으며, 2011년말에는 천영우 당시 외교안보수석 요청으로 전문이 대출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9년 5월에는 (국정원) 해당 부서에서 보고서(발췌본)를 작성해 지휘계통을 통해 청와대에 보고하기 위해 국정원 자체적으로 대화록을 열람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직접 대출한 대화록을 열람했는지에 대해선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대화록을 보고 격분했다는 보도가 여러 차례 있었던 점을 감안했을 때 이 대통령도 열람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심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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