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신]시민들, 종로 거리로 쏟아져 나와, 거리에서 촛불집회 진행할 듯
조한일 기자 jhi@vop.co.kr 입력 2011-12-03 13:21:20 l 수정 2011-12-03 17:44:44
3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2011년 민중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야당 의원들이 도로로 진출하고 있다. ⓒ이승빈 기자
3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2011년 민중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야당 의원들이 도로로 진출하고 있다. ⓒ이승빈 기자
[5신:오후 5시30분] 시민들, 종로 거리로 쏟아져 나와...거리에서 촛불집회 진행할 듯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야5당이 광화문 사거리로 나와 종로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야5당 정치인들과 시민 200여명은 오후 5시 25분경 민주당 정동영 최고의원과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등 대표단을 앞세우고 광화문 광장에서 종로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종로구청 사거리에서 광화문광장으로 오려고 하는 시민들이 경찰에 막혀 오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시민들과 결합하기 위해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종로방향 4차선 도로를 점거하고 행진을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광화문광장으로 들어가지 못하던 시민들이 속속 결합해 참가자들이 천여명을 넘어가고 있다.
이에 경찰이 SK건물 앞에서 저지선을 치고 행진을 가로막았고 참석자들은 '명박퇴진' ,'비준무효'를 외치며 거리에서 연좌를 시작했다.
한편 종로구청 사거리에서 광화문광장으로 진입하려던 시민들은 계속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참가자들속으로 진입해 일부 시민을 연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FTA 비준 저지 범국민대회가 열리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시민들이 도로로 진출하자 경찰이 이를 저지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한미 FTA 비준 저지 범국민대회가 열리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시민들이 도로로 진출하자 경찰이 이를 저지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4신:오후 5시] 시민들 도로 진출...경찰 강경 진압 나서
시민 500여명이 종로구청입구 사거리에서 도로로 진출해 광화문광장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오후 4시 57분경 시민들과 대학생 500여명은 종로구청입구 사거리에서 도로로 나와 광화문쪽으로 진출을 시도했다. 경찰은 즉각 진압에 나서 도로로 나온 시민들을 방패 등을 이용해 인도로 밀어올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경찰들이 시민들을 향해 방패를 휘두르고 발길질을 하는 등 폭행을 가하고 있다.
경찰에 의해 인도로 밀려난 시민들 중 일부는 다시 경찰 저지선 뒤쪽으로 나와 도로로 진출하는 등 시민들의 도로 점거가 계속되고 있다.
3일 오후 경찰이 광화문 광장을 차벽으로 둘러싸고 시민접근을 막자, 이에 항의하는 시민과 경찰이 충돌했다. 한 시민이 피를 흘리며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트위터 @zina0027
경찰이 3일 광화문 일대에 2중 차벽을 설치하고 광화문 광장으로 가려는 시민들을 전의경을 동원해 막고 있다. 광화문 일대에는 곳곳에서 광화문으로 가려는 시민들과 경찰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민중의소리
[3신:오후 4시40분] 광화문 광장 곳곳에서 경찰과 시민 몸싸움 이어져
야당 정치인들과 시민 150여명이 광화문 광장 초입에서 경찰 규탄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광화문광장 진입로 전체를 차벽과 경력을 이용해 원천봉쇄에 들어가 광화문 광장으로 들어가려는 시민들과 곳곳에서 충돌이 생기고 있다.
3일 오후 4시께 광화문광장에서는 야당 정치인들의 규탄 기자회견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최고의원,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권영길 의원,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진보신당 홍세화 대표 등 야당의 대표 정치인들이 모두 모여 있다. 또한 4시 40분경 한명숙 전 총리도 규탄 기자회견에 결합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경찰력을 이용해 합법적인 정당연설회에 참석하기 위한 시민들을 막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이 목소리마저도 막는다면 이제 시민들은 청와대로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의원은 "불법적인 경찰들의 태도는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경찰들의 불법적인 태도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경찰들이 불법을 운운하는데, 정당한 정당연설회가 무엇이 문제냐"라며 "우리 민주당 의원들은 박건찬 자작극 진상조사단이 만들었다. 종로서장이 국민을 농락했던 당시 사태를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중동은 종로서장의 자작극을 이용해 시민들을 매도했다"며 "앞으로 반드시 조중동을 법정에 세우겠다.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광화문 광장 주변을 차벽과 경찰병력 100여개 중대를 동원해 틀어막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서울역 민중대회에 참석한 이들이 흩어져서 이동하고 있다"라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광화문 광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모든 통로를 차벽과 경찰버스, 경력으로 막았다"고 밝혔다.
현재 광화문광장의 모든 주변도로에는 경찰버스로 촘촘하게 이어져있다. 또한 횡단보도 역시 일체의 시민들이 다닐 수 없도록 차단했다. 광화문 광장 세종로 사거리 인근은 경찰 차벽 6대가 둘러쌌다. 하지만 평통사 소속 70대 할머니 3명이 경찰을 뚫고 광장으로 들어오자 시민들이 환호하기도 했다.
현재 종로경찰서는 "광장에서 불법집회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즉각 해산하기를 바란다"고 선무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광화문광장에서 정당연설회가 이어지는 동안 광화문 지하철역 주변에서는 광화문 광장으로 들어가려는 시민들과 이를 막는 경찰들 사이의 몸싸움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야5당과 한미FTA 범국본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 비준 무효 범국민 촛불대회를 불허한 경찰을 규탄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2신:오후 3시30분]야당 정치인들 "경찰은 합법적인 정당연설회 막지마라"
야5당 의원들이 한미 FTA 비준 무효를 요구하는 합법적인 정당연설회를 불허하는 경찰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3일 오후 3시30분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 민주당 정동영, 홍영표 의원,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권영길 의원,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의 정치인들이 참가했다. 이와 함께 한미 FTA 범국본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집회는 신고제지 허가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경찰은 집회를 불법으로 판단하고 정당연설회 역시 불법이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시민들이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하나로 이 추운날씨에도 거리로 나오고 있다"며 "경찰들은 헌법에 반하는 행동을 할 것이 아니라 집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명박 정권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라며 "그렇게 꿀리는 것이 많으면 한미 FTA를 폐기하든지,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법적인 정당연설회까지 봉쇄하고 있다"며 "MB는 하루 이틀 시위하면 끝나는 줄 알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판사들까지 들고 일어난 상황이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한 "나경원 후보 지지자였다고 밝힌 판사도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경찰들이 시민들의 목소리를 무조건 막을 것이 아니라 재협상에 즉각 나서야 한다. 이명박 정권은 FTA와 관련 다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손 대표는 "국민의 목소리는 경찰력으로 결코 막을 수 없다"라며 "국민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야5당과 한미FTA 범국본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 비준 무효 범국민 촛불대회를 불허한 경찰을 규탄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많은 국민들이 한미 FTA를 지금이라도 폐기해야 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라며 "판사들 마저도 이제 우리나라의 사법권 훼손을 가져올 것이라고 판단해 항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대통령들에게 최후의 기회를 주고 있다"라며 "하지만 정권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찰력을 이용해 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 대표는 "경찰의 이런 무례한 태도는 경찰에게 불이익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반드시 경찰의 힘에 굴복하지 않고 싸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취임식 당시 대통령 선서를 했다"라며 "대통령 선서의 첫 문장은 '헌법을 수호한다'는 것이다. 국민들에게 집회의 자유는 헌법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대표는 "경찰이 공공연하게 집회를 허가제로 운영하고 있다"라며 "염치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지난 참여정부를 생각하라"고 밝혔다.
또한 유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의원까지 청계광장에서 사립학교법 반대를 위해 거리에서 집회를 했을때 참여정부는 보장해줬다"며 "빈대의 낯짝만한 염치도 없는 이명박 대통령은 즉각 광장을 열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 대표는 "염치가 있다면 이명박 대통령은 경찰병력을 철수시켜야 한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 대통령을 더 이상 시민들은 헌법의 수호자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야5당 정치인들의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는 광화문광장에서는 시민들 100여명과 경찰들의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시민들은 "정당연설회에 참가하기 위해 왔다"라며 "경찰들이 합법적인 정당연설회를 막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고 말했다. 경찰관계자는 "야5당의 정당연설회는 블밥집회로 변질될 소지가 다분하다"라며 "의원들을 제외하고는 일체 광화문광장에 진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경찰이 광화문광장을 봉쇄했다. ⓒ민중의소리 양지웅 기자
[2신:오후 2시30분]야당 정치인들 "경찰은 합법적인 정당연설회 막지마라"
경찰이 광화문광장을 원천봉쇄할 것으로 예고한 가운데 민주당 정동영 의원,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등 야5당 의원들이 3일 오후 3시 종로구에 위치한 광화문 광장에서 야5당 정당연설회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져 충돌이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3일 “광화문 광장에서 오후 4시께 열릴 예정인 정당연설회는 집회로 변질될 우려가 크다”라며 “의원들은 광장으로 들어올 수 있지만 시위대는 원천 봉쇄”라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찰에서는 불법 집회를 운운하며 헌법에 보장된 정당연설회를 막아설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합법적인 정당연설회를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미 FTA를 막기 위해 많은 시민들의 힘이 필요하다”라며 “헌법에 보장된 정당연설회와 한미 FTA를 막기 위해 광화문으로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올해 최대 경찰 병력(113개 중대, 1만1000여명)을 투입해 집회 관리에 나선다. 경찰관계자는 “집회 참가자들의 불법 행위로 시민들의 불편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불법에 대해 채증 등을 거쳐 엄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FTA저지범국본 관계자는 “오후 3시에 의원들이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정당연설회를 개최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 모일 것”이라며 “경찰의 횡포에 항의하기 위해 3시30분께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한일 기자jhi@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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