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수놓은 촛불…“우리가 함께 할게” (안산 고잔 문화광장) -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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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밤하늘 수놓은 촛불…“우리가 함께 할게”

희생자 추모·실종자 무사귀한 기원 9번째 안산시민촛불 열려

안산=옥기원 기자  발행시간 2014-04-25 00:41:37 최종수정 2014-04-25 00:41:37

세월호 침몰, 손에 들린 추모 촛불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9일째인 24일 오후 경기도 안산 문화광장에서 안산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촉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세월호 침몰 구조작업이 9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9번째 촛불기도회가 열렸다.

24일 오후 8시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문화광장, ‘세월호 침몰 사고 문제해결을 위한 안산시민사회연대’의 주최로 열린 이날 촛불기도회에는 시민 500명이 모여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당한 이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했다.

이날 행사는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문화광장을 가득매운 500여명의 시민들은 일제히 일어나 고개를 숙이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촛불기도회를 주최한 안산시민사회연대 장옥주 집행위원장은 “사고의 심각성을 느끼고 34개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안산시민사회연대’를 만들어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시민촛불을 개최했다”며 “이번 사고수습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이런 참사가 재발 되지 않게 다양한 시민사회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의 촛불들이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염원이 모일 수 있도록 사건 수습이 끝날 때까지 촛불기도회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 눈물과 함께 추모 촛불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9일째인 24일 오후 경기도 안산 문화광장에서 안산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촉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이날 행사는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참가해 촛불을 들었다. 촛불행사 마지막에는 각각의 참가자가 든 촛불을 모아 ‘우리가 함께 할게’라는 글씨를 만들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500여개의 촛불이 만든 메시지를 바라보며 행사가 끝난 뒤에도 한참동안 광장을 떠나지 않았다.

안산시민사회연대에서 활동 중인 마이금(61)씨는 “수백 명이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번 사고로 받은 상처가 어느 정도 치유되는 것을 느꼈다”며 “사건 수습이 끝날 때까지 이 자리에서 나와 같이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해 환하게 촛불을 밝히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부모님과 함께 이날 촛불에 참석했다는 김아현(13)·김지수(13) 학생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언니·오빠들이 이번 사고로 희생돼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하루빨리 수색작업이 진행되어 언니·오빠들이 꼭 집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민사회연대는 이날 문화광장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시민분양소를 설치했다. 촛불기도회 전후 시민들은 이곳 시민분양소를 찾아 침몰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위해 국화를 봉헌하기도 했다. 시민분양소는 세월호 사건이 수습될 때까지 문화광장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

세월호 침몰, 촛불로 쓴 희망의 글씨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9일째인 24일 오후 경기도 안산 문화광장에서 안산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촉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세월호 침몰 촛불 든 시민들의 마음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9일째인 24일 오후 경기도 안산 문화광장에서 안산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촉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세월호 침몰, 9일째 밝힌 희망 촛불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9일째인 24일 오후 경기도 안산 문화광장에서 안산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촉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세월호 침몰, 함께 밝힌 추모 촛불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9일째인 24일 오후 경기도 안산 문화광장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촉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세월호 침몰,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촛불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9일째인 24일 오후 경기도 안산 문화광장에서 아이들이 촛불을 들고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촉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세월호 침몰 추모 촛불 글씨 만드는 아이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9일째인 24일 오후 경기도 안산 문화광장에서 아이들이 촛불을 이용해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촉구하는 글씨를 만들고 있다.ⓒ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