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nocutnews.co.kr/news/4014656

[세월호 참사]잠수사는 아니라는데…해경청장 "세월호 안에도 조류 흘러"
2014-04-27 06:00 진도=CBS 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잠수해본 적도 없는 청장이 구조팀 지휘하는 게 말이 되냐?"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지난 26일 오후 사고해역에 설치된 바지선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세월호 구조작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대희 기자)
 
침몰한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양경찰청장이 수중 탐색 잠수대원들과 배치되는 언론 브리핑을 해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김석균 해경청장은 26일 오후 2시20분쯤 사고해역에 설치된 바지선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침몰한 세월호 안에도 강한 조류가 흐른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구조팀들이 2인 1개조로 팀을 만들어 통로를 중심으로 선체에 진입하고 있다"며 "시야가 10cm도 안되는 데다 안에도 강한 조류가 흘러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물 속에서 수색 작업을 펼친 한 잠수대원은 "수면에서 선체까지는 유속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하지만 선체 내부에 진입하면 갇혀진 공간이라 유속 흐름은 없다"고 말했다. 

해당 잠수대원은 "수색 중 가장 어려운 점은 시정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것과 선체 밖에서의 빠른 유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석균 해경청장의 발언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말이다. 

이에 따라 바닷 속 실제 상황을 잘 모르는 김 청장이 아랫사람으로부터 올라온 보고만을 토대로 실종가족과 언론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김 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잠수해본 적도 없는 청장이 민간 잠수업체와 군경을 지휘한다는 게 말이 되냐"며 "현장 지휘자가 청장의 권한을 일부 넘겨받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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