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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도 커지는 ‘세월호’ 촛불…“박근혜가 책임져라”
김백겸 기자 kbg@vop.co.kr 발행시간 2014-04-27 01:48:03 최종수정 2014-04-27 01:48:03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
'세월호' 침몰사고 11일째인 26일 오후 6시 30분 광화문 네거리 동화면세점 앞 열린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 집회에서 예수살기 최헌국 목사가 기도하고 있다.ⓒ민중의소리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11일째인 26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실종자들의 무사귀환 염원하는 촛불이 밝혀졌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 촛불 집회에는 시민 2천여명(주최측 추산, 경찰측 추산 8백여명)이 참석해 동화면세점 앞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저희 탓입니다. 저희 어른들 탓입니다”라며 구하지 못한 희생자들에게 대한 미안한 맘을 드러냈다. 참석자 중에는 두 손을 모으고 눈시울을 붉히며 연신 ‘미안하다’를 반복하는 참가자도 보였다.

이날 촛불 집회에 참석한 예수살기 최헌국 목사는 “어른들의 완악함과 탐욕과 어리석음 때문에 잃어버린 저 예쁜 아이들을 저희는 나중에 만나 어찌 대면을 할까요”라며 “이제는 부정과 거짓에 맞서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세상을 위해 살아내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광화문 네거리에서 열린 '세월호' 촛불집회
광화문 네거리에서 열린 '세월호' 촛불집회
'세월호' 침몰사고 11일째인 26일 오후 6시 30분 광화문 네거리 동화면세점 앞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 집회가 열렸다ⓒ민중의소리
 
참석자들은 침몰사고에 대한 정부의 늦장 대응과 무책임함 태도를 지적하며 책임을 물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박주민 변호사는 “지금 정부는 침몰사고로 인한 정부 타격을 최소화하는 것만 노력하고 아이들과 가족만 외롭게 싸우고 있다”며 “정권의 안전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 안전 법과 원칙을 중시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분노 슬픔을 모아 우리가 안전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싸워야 한다. 이것이 우리들의 숙제”라고 강조했다.

정봉주 전 국회의원도 박근혜 정부를 질타했다. 그는 “처음에는 선장에게 모든 잘못을 미루더니 박근혜 대통령은 모든 사람에게 잘못이 있다고 하면서 대통령 자신은 침몰하는 대한민국에서 도망갔다”며 “이 상황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대통령과 도망친 선장이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의 발언에 “박근혜는 사퇴하라”고 외치는 참가자들도 보였다.

한국청년연대 정종성 공동대표는 “4월 16일 사고가 난 뒤 11일이 지나도록 구조자가 한 명도 없다. 어떻게 이런일이 벌어질 수 있나 참담해서 말이 안 나온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무엇을 했나. 아이들 구한 마음이나 있었던 건가”라고 질타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박범이 회장은 “어린 학생을 돌보지 못한 어른으로서, 학부모로서 너무나 많이 죄송하다. 죄인이 된 심정”이라며 “무릎을 꿇고 빌어서 아이들이 살아만 온다면 뭐든지 하고 싶다”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서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갈지 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을지조차 불안하게 만든 국가가 원망스럽다”며 “아이들 안전하게 키울 수나 하게 해달라는 것조차 지키지 못하면서 관료들 뒤에 숨는 대통령은 대통령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세월호' 촛불집회에 참가한 정봉주 전 국회의원
'세월호' 촛불집회에 참가한 정봉주 전 국회의원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민중의소리
 
'무능한 정권, 아이들을 살려내라!' 
'무능한 정권, 아이들을 살려내라!'
'세월호' 침몰사고 11일째인 26일 오후 6시 30분 광화문 네거리 동화면세점 앞열린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 집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민중의소리
 
참가자들은 촛불집회를 마치고 청계광장을 거쳐 명동을 향해 촛불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무능한 정권, 아이들을 살려내라’고 적힌 현수막과 ‘박근혜가 책임져라’고 쓴 종이를 들고 행진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 무사 귀환을 위한 촛불 집회는 다음날 청계광장 인근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오후 7시에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촛불집회에 앞서 대한문에서는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 소속 중·고등학생들이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구일고등학교 3학년 송지혜 양은 “수학여행도 없앤다고 하는데 수학여행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법으로 안전을 보장하지 못해서 생긴 일인데 왜 수학여행 탓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정부가 책임을 다른 곳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님, 왜 한 명도 살아오지 못 했나요?'
'박근혜 대통령님, 왜 한 명도 살아오지 못 했나요?'
26일 오후 6시께 서울시청 인근 대한문 앞에서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 소속 고등학생들이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민중의소리
 
'우리 선배들 살려내라!' 
'우리 선배들 살려내라!'
26일 오후 6시께 서울시청 인근 대한문 앞에서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소속 중·고등학생들이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민중의소리

 '세월호'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세월호'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세월호' 침몰사고 11일째인 26일 오후 6시 30분 광화문 네거리 동화면세점 앞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 집회가 열렸다.ⓒ민중의소리

광화문 네거리에서 열린 '세월호' 촛불집회 
광화문 네거리에서 열린 '세월호' 촛불집회
'세월호' 침몰사고 11일째인 26일 오후 6시 30분 광화문 네거리 동화면세점 앞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 집회가 열렸다.ⓒ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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