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85321
관련글 : 세월호 참사 언딘, 해양구조협회 관련 기사  http://tadream.tistory.com/10388

해양구조협회 유급 사무국장 6명 중 4명이 해경 출신
[국감 속기록 분석] 언딘의 세월호 인명구조는 해경-협회 '특수관계' 때문?
14.04.28 09:26 l 최종 업데이트 14.04.28 11:22 l 박정호(gkfnzl) 최인성(withyou7886)

▲ 해양구조협회 노른자위는 해경 차지, 유급 사무국장 6명중 4명이 해경출신 ⓒ 최인성

선박 인양전문 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언딘)가 세월호 침몰 사고 인명구조작업을 주도하면서 베테랑 민간 잠수사들이 구조작업에서 배제됐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언딘의 김윤상 대표가 해양경찰청 법정단체인 한국해양구조협회의 부총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딘이 해경과 협회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 세월호 인명구조를 맡은 게 아니냐는 의혹도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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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작업 중단' 바다 바라보는 해난구조대 26일 오후 전남 진도 앞 바다 세월호 침몰 사고해역 수색에 투입된 해난구조대 잠수사들이 '언딘 리베로' 바지선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날 오후 조류가 빨라져 구조작업은 잠시 중단됐다.
ⓒ 남소연

<오마이TV>가 살펴본 지난해 국회 농해수위 해양경찰청 국정감사 회의록에는 해경 퇴직 간부 6명이 한국해양구조협회에 취업한 사실이 나타나 있다. 이들 중 4명은 해경에서 나온 그해에 협회로 들어갔다. 

"여기에 왜 퇴직 경관들이, 해경이 전부 다 상부구조를 차지하고 있으면 순수한 민간단체의 그런 게 안 나와요. 그럴 바에는 차라리 해경 산하에다 만들지 뭣 때문에 이거 합니까? 해경이 직접 하지. 해경이 직접 다 하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다 똑같이 하잖아요." - 김춘진 민주당 의원 

협회 상근사무국장이 있는 열한 군데 지부 가운데 보수를 지급받는 사무국장이 있는 곳은 여섯 개 지부. 이 중 네 곳의 사무국장이 해경 출신이다. 

김춘진 민주당 의원: "보수 받는 여섯 군데의 이분들이 다 어디 출신입니까?"  

김용환 한국해양구조협회 상임부총재 : "다 그런 것은 아니고요. 지금 네 군데에 해양경찰 경력자가 있습니다." 

김석균 해경청장은 국감 서면답변에서 "협회가 정상화 되면 순수 민간단체로 독자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여섯 달이 지난 지금까지 해경 퇴직 간부들은 협회에 근무 중이다.

한국해양구조협회 관계자 : "(지난해와) 변동된 것 없습니다. 보니까"  

오마이뉴스 : "(국정감사에서) 지적나왔던 해경 (출신) 재취업 6분이 다 현직에 계시다는 거죠?"  

한국해양구조협회 관계자 : "그런 것 같습니다." 

"해양구조협회 임무는 인명구조와 구난활동"

이날 국감에서는 한국해양구조협회의 임무도 도마 위에 올랐다.  

기존 한국해양구조단과의 차이점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 이에 협회 부총재는 한국해양구조협회에만 구난활동 기능이 있다고 답했다. 인명구조보다 선박 인양 작업을 강조한 것이다. 

"기능에 대한 것은 구조단은 인명구조 활동을 위한 사항에 국한돼 있고요. 협회는 인명구조하고 구난활동이 있습니다." - 김용환 한국해양구조협회 상임부총재

해경 간부들의 재취업으로 인해 '민간 해양구조단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된 한국해양구조협회. 민-관 구분없는 협회와 해경의 '특수관계'가 드러나면서 대표가 협회 부총재로 있는 언딘과 해경의 의혹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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