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4233
3800억원이 투입되고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칠곡보는 2012년 6월 준공 이후 공사의 연속입니다. 지난 해에는 강 바닥이 파여 나가는 것을 막고 보의 본체를 보호하기 위한 바닥보호공의 보강공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4대강 기획리포트①]4대강 준공이라더니...여전히 ‘땜질 중’
뉴스K | kukmin2013@gmail.com 승인 2014.04.12 03:00:36 수정 2014.04.17 07:24:05
MB정권이 막을 내린 지 2년이 넘었지만 MB정권이 파헤친 4대강에서는 여전히 악취가 나고 있습니다. 뉴스K는 4대강 사업의 현재를 점검해보는 현장 취재를 진행중입니다. 앞으로 이시간 뉴스룸리포트를 통해서 취재 결과를 보도하겠습니다.
노종면 앵커 : 오늘 첫번째 순서는 '4대강 보들이 아직 땜질 중’이라는 제목이더군요. 4대강 보들은 이미 준공이 떨어진 거죠?
노지민 뉴스피디 : 이미 2012년에 준공이 됐지만 16개 보 가운데 전체 75%에 해당하는 12개 보에서 보강 공사가 진행됐거나 아직도 진행 중일 정도로 졸속이고 부실공사였습니다.
부실공사 그 자체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드러난 부실을 정부도, 시공사도 제대로 보완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2년 넘도록 공사를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노종면 앵커 : 2년이면 보강이 아니라 보를 새로 짓겠습니다. 어느 곳을 취재했습니까?
노지민 뉴스피디 : 2년째 수문 누수 현상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칠곡보,
2년 넘게 바닥보호공 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는 창녕함안보를
김현주PD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낙동강 칠곡보. 세개의 수문 중 한 곳에서 이상한 물줄기가 목격됩니다. 물이 새지 않도록 막아 놓은 수문 수밀부에서 나와서는 안되는 굵은 물줄기가 새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칠곡보 주변에 널려 있는 철판 등 자재들은 이 균열이 단순한 땜질로 해결된 문제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칠곡보에서는 수문 누수를 해결하기 위한 공사가 무려 1년 7개월째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
“정확하게 말하면 2012년 9월이라고 하는데요. 그때부터 시작했던 공사가 맞습니다. 그래서 이게 올해 6월 쯤에 마무리가 될 것 같고요.”
준공 후 3개월 만에 시작된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시공사 측은 수문이 가동 중이라는 궁색한 해명을 내놨고 공사를 발주한 국토부 산하 부산국토청은 장기간 공사가 진행된 사실을 부인하더니 설계탓을 합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
“그전까지는 공사를 준비 중이었어요. 설계를 잘못했다는 거지, 구조적 결함이라고 말할 것까진 아니죠.”
▲ ⓒ 국민TV ‘뉴스K’ 화면캡처
3800억원이 투입되고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칠곡보는 2012년 6월 준공 이후 공사의 연속입니다. 지난 해에는 강 바닥이 파여 나가는 것을 막고 보의 본체를 보호하기 위한 바닥보호공의 보강공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4대강 16개 보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칠곡보와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특히 창녕 함안보의 경우 보 바로 아래 강바닥이 수십미터나 파이는 대규모 쇄굴 현상이 확인된 시점이 2012년 2월인데 현재도 대형 바지선과 크레인 등이 동원돼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대강 전체 보의 75%에 해당하는 12개 보에서 보강 공사가 진행됐거나 현재 진행형입니다. 졸속과 부실공사의 대명사가 된 4대강 보에서는 지금도 땜질 공사가 한창입니다.
국민TV뉴스 김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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