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40621123006508
정성근 "북한 가서 살 자유" 막말 조국 "잠입탈출죄 교사하나"
한겨레 | 입력 2014.06.21 12:30 | 수정 2014.06.21 14:20
정 문화부 장관 후보 트윗글에 비판 쏟아져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11월 자신의 트위터에 "조국·박창신·공지영·김용민… 이 사람들 북한 가서 살 수 있게 대한민국 헌법에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다는 걸 상기시켜 드린다"며 조롱한 것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 후보자 글에 언급된 당사자들은 대체로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저보고 북한 가서 살라고 했군요…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죄를 범하라고 교사하는 것인가"라고 썼다. 그는 또 "학자, 신부, 작가, 언론인 등이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면 북한 가라고 '어버이연합' 수준의 대응을 하는 사람이 '문화'를 책임진다? 가가대소. 어찌 장관후보들이 하나같이… 애들 말로 수준 돋는다"라고 했다.
![](http://i2.media.daumcdn.net/svc/image/U03/news/201406/21/hani/20140621142005590.jpg)
국민 티브이 김용민 피디도 트위터에 "'조국, 박창신, 공지영, 김용민.. 이 사람들 북한 가서 살 수 있게 대한민국 헌법에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다는 걸 상기시켜 드립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인 정성근 씨가 한 말이랍니다. 내가 북한 가면 참수 당합니다. 그간 북한 체제를 비난한 점도 있지만, 일단 어떤 사람하고 닮아서... 니네들이 전두환 닮은 탤런트 밥줄 끊었듯"이라고 올렸다.
당사자 뿐만 아니라 정 후보자의 발언을 두고 여기저기서 비난이 쏟아진다.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20일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일국의 문화장관 후보치곤 너~무 저렴한 멘트들"이라고 썼다. 박병성씨는 트위터에 "이번 후보자들은 정말 하나같이 놀랍구나"라고 썼고, 김정란씨는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종국, 공지영등을 종북(빨갱이)로 몰았다. 정성근 의원이야 말로 종북적 사유의 소유자로 보인다"는 등 에스엔에스, 블로그 등을 중심으로 누리꾼들의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스스로를 네티즌 수사대라고 지칭하는 트위터 사용자는 "정 후보가 삭제한 글이 한두개가 아니다"라며 "야권을 맹렬히 비난하는 트윗들 왜 싸그리 삭제했나요? 떳떳하다면 그냥 놔두시지 왜 삭제했나요. 제가 싸그리 복구해드리겠습니다"라며 "기대하셔도 좋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 후보자는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이던 지난해 9월6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종북·파괴주의자들의 준동을 보면서 국민의 선택이 박근혜가 아니었다면? 문재인이었다면? 모골이 송연하다"고 적는 등 2012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원색적 이념 공세를 펼쳐온 사실이 20일 드러났다.
남지은 기자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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