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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세월호 ‘에어포켓 소멸’ 기다렸다”
사고당일 해경 보고서 “공기 배출완료시 잠수사 투입”
최명규 기자 acrow@vop.co.kr 발행시간 2014-07-03 19:23:25 최종수정 2014-07-03 19:23:25

4.16 해경 상황보고서
4.16 해경 상황보고서
3일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이 공개한 세월호 침몰사고 당일인 4월 16일 오후 해경의 상황보고서. 이 보고서는 4월 16일 오후 5시 30분, 목포해양경찰서가 해양경찰청 본청부터 각급 해양경찰서, 해군3함대, 전남도청 등 30개 유관 기관에 전파한 '상황보고서-목포, 침수·전복선박(SEWOL호) 관련 보고, 하달, 통보 7보'이다. 여기에는 "SEWOL(세월)호 선내에 공기가 많이 빠져 나오고 선내 진입곤란 공기 배출완료시 잠수사 투입 선내 수색 예정"이라고 적시돼 있다.ⓒ김현미의원실

해양경찰청이 세월호 침몰사고 당일인 4월 16일 뒤집힌 배 내부의 공기층, 이른바 '에어포켓'이 사라질 때까지 손 놓고 기다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이 공개한 사고 당일 오후에 전파된 해경 상황보고서를 보면 "SEWOL(세월)호 선내에 공기가 많이 빠져 나오고 선내 진입곤란 공기 배출완료시 잠수사 투입 선내 수색 예정"이라고 적시돼 있다.

이 보고서는 4월 16일 오후 5시 30분, 목포해양경찰서가 해양경찰청 본청부터 각급 해양경찰서, 해군3함대, 전남도청 등 30개 유관 기관에 전파한 '상황보고서-목포, 침수·전복선박(SEWOL호) 관련 보고, 하달, 통보 7보'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해경이 의도적으로 에어포켓 소멸을 기다린 정황"이라며 "그나마 있는 공기마저 빠지길 기다린 구조당국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음을 알고도 에어포켓 운운하며 신속한 구조작업은 등한시 한 채 4월 18일 엉터리 공기 주입을 벌였던 것은 국민을 기만하기 위한 한낱 쇼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경이 세월호 사고 이틀 뒤인 4월 18일 생존자 구조 목적으로 선체에 주입했던 공기에 인체에 유독한 일산화탄소 가스가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한 이번 '상황보고서'가 각 부처 보고계통을 따라 해양수산부, 안전행정부, 청와대 등으로 당연히 보고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박근혜 대통령이 사고 다음날인 4월 17일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기주입을 지시한 것은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누군가 보고를 막았던 것인지, 아니면 알면서도 대통령은 그러한 지시를 한 것인지, 왜 에어포켓이 소멸했음을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는지, 국민을 기만한 구조당국과 대통령이 사죄로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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