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breakingnews/newsview?newsid=20140714182307429

카리야 테츠 주장 맞았나?..日 전문가 "후쿠시마 피난민 코피, 피폭 탓"
TV리포트 | 김명석 기자 | 입력 2014.07.14 18:23

[TV리포트=김명석 기자] 일본의 한 의사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코피를 쏟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한 원인으로 내부 피폭을 지목하고 나섰다.

14일 쿠키뉴스에 따르면 이날자 고베신문에는 효고현 고베시 추오구의 한 진료소에서 근무하는 고치 히데오 소장이 지난 12일 나고야에서 열린 일본사회의학회에서 후쿠시마 지역에서 내부 피폭으로 코피를 흘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고치소장은 효고현에서 35년 이상 피폭자 치료를 해왔으며,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피난민들의 건강관리를 담당해온 베테랑 전문가다.

고치 소장은 "후쿠시마 피난민 2명 중 한 명이 가족 등의 코피를 경험했으며, 갑자기 코에서 피가 나고 평소 코피를 거의 흘리지 않는 아이들도 갑작스러운 출혈을 보인다"고 밝혔다.

고치 소장은 사고 원전에서 확산된 방사성 세슘 등이 공기 중에 떠도는 금속입자를 오염시켰고, 이런 금속 입자가 콧속 점막에 붙으면서 코피가 나오는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는 원전사고와 코피는 별다른 연관성이 없다는 주장이 많았지만 고치 소장은 금속 입자가 방사성 세슘에 오염됐다는 기상청 연구소 관측을 근거로 원전사고와 코피는 연관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X선 필름이 감광하는 현상을 거론하며, 하루라도 빨리 과학적인 조사와 분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요리만화의 원전인 '맛의 달인'의 작가 카리야 테츠(73)는 지난 1월 호주에서 발행되는 일본계 매체 니치고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지역을 방문했다가 방사능에 피폭돼 코피를 쏟는 등 상상할 수 없는 신체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명석 기자kms0228@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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