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716085407673

드럼통 뒹굴고 무너지고..애물단지 된 낙동강 수변공원
JTBC | 구석찬 | 입력 2014.07.16 08:54


[앵커]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에게 쾌적한 여가 공간을 제공하겠다며 2조 원을 들여 200여 개가 넘는 수변공원들을 만들었는데요. 하지만 접근이 어려운 곳이 많은 데다 관리까지 부실해 관광객은 커녕 인근 주민들로부터도 외면받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낙동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낙동강 옆에 55억 원을 들여 조성한 호국 의병의 숲은 산책로가 뜯겨져 구멍이 났고 광장 지붕은 폭삭 무너져내렸습니다.

공연장 바닥과 울타리도 부서진 채 방치돼있습니다.

김해 대동면의 수변공원은 공사장을 방불케 합니다.

굴착장비와 트랙터, 드럼통이 산책로를 점령한 채 녹슬고 있고 강변은 버려진 준설선에서 나온 기름과 녹조로 오염됐습니다.

정부와 김해시가 관리책임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사이 공원이 방치된 겁니다.

[이근혁/경남 김해시 대동면 : 풀이 너무 많고 이 풀이 많은 바람에 동네에 모기가 바글바글합니다.]

밀양 수산교 밑 선박계류장 부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곳곳에서 지반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정부를 탓합니다.

[노기철/경남 의령군 하천담당 : 우리가 공사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가하천 내부의 전체적인 총괄관리는 국가에서 해야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세금만 낭비한 부실 사업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임희자/마산·창원·진해 환경연합 정책실장 : 소도시가 많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사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애초에 정부가 만들 때 타당성을 봤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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