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breakingnews/newsview?newsid=20140716220211143

[4대강 문제점] 낙동강, 방치된 준설선 40여 척에 '몸살'
JTBC | 구석찬 | 입력 2014.07.16 22:02
  

[앵커]

준설작업에 사용됐던 준설선들도 골칫거린데요. 준설업체들이 4대강 사업 후 아예 내버렸는가 하면 사실상 방치한 탓에 강이 또다시 오염되고 있습니다

특히 상황이 심각한 낙동강을 구석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가에 방치된 준설선 곳곳엔 시뻘겋게 녹이 슬었고, 쓰다 남은 기름과 페인트도 눈에 띕니다.

버려진 준설선의 기관실에 직접 들어와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시커먼 폐유가 가득한데요. 배가 침수되거나 파손될 경우 낙동강에 그대로 흘러들 수밖에 없습니다.

낙동강 하류도 상황은 비슷해 녹조와 폐유가 뒤섞였고, 곳곳에 가라앉은 배가 보입니다.

오염방지를 위해 쳐놓은 오일펜스는 군데군데 유실됐습니다.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이근혁/김해 어촌계 간사 : 여기가 고기가 많이 나오는 자리인데 어장을 할 수가 없어요.]

현재 낙동강에 방치된 준설선은 모두 44척.

정부는 폐업을 신청한 17척은 사들여 해체할 방침이지만, 나머지 27척은 개인소유라 손 댈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준설업체들은 치울 의사가 없습니다.

[준설업체 대표 : 4대강하고 나서 몇십 억씩 적자 났는데 어떡합니까? 치울 수 있는 여력도 없고….]

곳곳에 방치된 준설선 탓에 낙동강 수질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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